인물포커스

윤종철 차장 "농업기술 혁신으로 농촌발전에 기여"

- 농진청 윤종철 차장 "농업은 스마트하게, 농촌은 매력있게 만들겠습니다"

[초/대/석] 윤종철 농촌진흥청 차장에게 듣는다!
- 윤 차장 "농식품산업 기술적으로 뒷받침하여 가시적인 성과 이룰 것"


- 지난 8월 22일 농촌진흥청 차장에 취임했다. 그간 소회는 어떠신가요?

▶네, 기후위기, 식량안보, 인구감소 등 농업‧농촌을 둘러싼 대내외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 농촌진흥청 차장으로 임명되어 막중한 책임감을 느낌. 취임 이후 농업·농촌의 현안 파악과 해결을 위해 농산업 현장을 방문하고 농업인‧농산업체‧국민 등과 소통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그동안 녹색혁명, 백색혁명을 이뤘고 우리나라의 근대화 발전을 뒷받침하였습니다. 작년에는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 청의 역할을 재정립하기 위해 60주년 기념행사를 추진하고 새로운 비전과 혁신방안을 마련했습니다.

기후위기 심화와 국제정세 불안 등으로 식량안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고, 저출산‧고령화로 농촌노동력 부족이 심화되면서 지역소멸론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반면,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ICT 혁신기술이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면서 신산업 창출과 기존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우리 청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농업에 접목하는 스마트농업 등 농업기술 혁신을 이끌면서 농업‧농촌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농식품산업 정책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하고 조직 혁신으로 국가발전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달성하여 ‘농업은 스마트하게, 농촌은 매력있게’ 만들겠습니다.

- 2023년도 농촌진흥청의 중점 사업 추진 방향을 말씀해 주세요?

▶네, 국정과제와 역점 추진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자 4대 전략목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농업의 미래성장산업화를 촉진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의 스마트농업과 밭농업기계화, 그린바이오 융복합 혁신기술을 개발하고 현장에 확산시키겠습니다.

가루쌀 안정생산과 관련 산업의 활성화를 위한 기술개발과 밀‧콩 및 국산품종의 개발‧보급 확대를 통해 식량주권 확보를 지원하겠습니다.
농산물 생산‧공급 관리기술 개발과 친환경‧안전 농축산물 생산기술 확산, 탄소중립‧기후변화의 대응 기술개발로 농축산물의 안정적 생산과 수급 안정을 지원하겠습니다.

 


농촌 활력화와 현장지원을 확대하겠음. 이를 위해 지역농업 활성화, 현장 애로기술 지원강화, 한국 농업기술 협력을 강화하겠습니다.

기후변화와 식량안보 위기 등 농업을 둘러싼 국내외 환경은 급변하고 있습니다. 변화에 혁신에 신속히 대응하지 않으면 뒤처질 수밖에 없습니다.


국정과제의 이행과 살고 싶은 농산어촌을 만들기 위해 ‘농업 연구개발 및 기술보급 분야의 혁신전략’을 적극 실천에 옮겨 변화와 혁신을 통해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업인의 눈높이에서 활발히 소통하고 목소리에 더 귀 기울이겠습니다.

- 취임 시 농촌진흥청 60주년을 맞아 청의 비전 실현을 위한 성과지향형 조직·인력 운영을 약속했다. 현재 진행 방향은?

▶네, 농촌진흥청은 국민과 핵심고객‧정책대상의 요구를 반영하여 “과학기술로 만드는 활기찬 농업‧농촌, 더 나은 미래”를 새로운 비전으로 설정하였습니다.
새로운 비전과 국정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자체 조직진단을 실시(8월)하고 필요한 기구 신설과 인력을 증원하는 등 핵심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조직·인력 운영을 효율화하였습니다.

청 역점사업 추진과 4대 과학원간의 수평적 융복합 협업 활성화를 위한 ‘융복합혁신전략팀’과 농업현장의 농작업 안전재해 예방 업무를 전담하는 ‘농업인안전추진단’을 신설하였으며, 치유농업 확산과 체계적 지원을 위해 ‘치유농업추진단’ 운영을 연장하였습니다.
 
새 정부 국정과제 효율적 수행을 위해 밭농업기계화 2명(관1, 사1), 농업인 안전 2명(관1, 사1), 탄소저감 1명(관1) 연구 등 5명 인력을 증원하였습니다.
또한, 새로운 농업과학 기술개발과 신속한 현장 확산 등 성과를 향상하기 위해 농업 연구개발·보급체계를 혁신하고자 합니다.


농업 연구개발 혁신을 위해 국가 농업 R&D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민·관 역할 재정립 및 협력을 확대하겠으며, 기술보급체계 혁신을 위해 농촌지도사업을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고 정부‧민간을 연계하는 수요자(현장) 중심의 수평적·개방형 확산체계로 개선하겠습니다.

 


앞으로도 조직의 효율적 운영을 통한 변화와 혁신으로 농업·농촌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견인하고 선도형 과학기술로 농업의 새로운 미래가치를 창출해 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쌀값 문제와 밀 자급률을 높이기 위한 해결책으로 ‘분질미’ 산업 육성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분질미 특징과 앞으로의 추진 계획이 궁금합니다?

▶네, 쌀 소비촉진 및 수급조절하고, 수입 밀가루 수요 일부를 쌀로 대체하기 위해 쌀가루 전용 가루쌀을 육성·보급, 분질미 활용 쌀 가공산업 활성화 정책을 추진 중입니다.
정책목표인 가루쌀 재배확대(‘27년까지 4.2만ha) 및 수입 밀가루 10% 대체(20만톤)하는 것입니다.

농촌진흥청은 정부목표에 따른 안정적 원료 공급체계 마련, 산업화 지원, 쌀 가공식품 소비기반 확대를 위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바로미2 품종특징 및 활용가치는 기존의 습식제분이 아닌 비용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건식제분만으로도 곱고 손상전분 함량이 낮은 고품질 쌀가루 생산이 가능하며 타작물과 이모작 재배에 유리합니다.

특징은 일반쌀과 달리 전분 구조가 둥글고 성글게 배열, 건식제분이 가능하여 제분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고 전분 손상은 적어요.
   
활용가치는 ‘조평’과 ‘수원542호’ 교잡 후대에서 선발된 복합저항성 가루쌀 품종으로 병해충에 강하고, 최적 이앙 시기가 6월말로 밀 수확기(6월 중순)와 겹치지 않아 작부체계상 쌀-밀의 이모작 재배가 유리하다고 봐요.

가루쌀의 종자ㆍ원료곡 안정 생산기반을 구축하고 품종ㆍ재배ㆍ가공 관련 기술개발을 통해 국가정책 시행을 뒷받침하겠습니다.
육종기간 단축을 위해 첨단기술을 적용하여 수발아 등을 개선한 품종을 조기에 육성‧보급하겠습니다. 또한, ‘바로미2’의 생산성 향상 재배기술 확립 및 이모작 작부체계 개발하겠습니다.

기술지원을 위해 ’24년 재배용(5,300ha) 종자 생산을 위한 채종포(100ha) 선정 및 포장 관리 교육하고, 기술지원 체계를 구축하겠습니다.
저장·가공을 위해 분질미 산업화 촉진을 위한 대량 제분기술과 균일한 품질의 쌀가루 생산·저장 기술, 용도별 가공 기술 연구를 중점 추진하겠습니다.

- 농가의 노동력 절감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빅데이터 기반의 첨단기술 적용 스마트 밭 농업 기계, 인공지능 기반 자율주행 무인 농작업 기계 등의 개발 현황과 추진 방향에 관해 설명해 주실 수 있을까요?

 


▶네, 농촌진흥청은 첨단기술을 접목한 농기계 자동제어 기술에서부터 인공지능을 접목한 자율주행 트랙터 개발 뿐만 아니라, 기계화가 미흡한 밭 농업 분야의 스마트 농업으로 전환을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자율주행은 이미 개발된 기술을 토대로 로봇 기술과 접목하여 무인화 및 사용자 편이 향상을 위해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연구를 수행하고 있습니다.
   
자동조향장치는 트랙터, 관리기 등 기존 핸들형 농기계에 고정밀 자율항법장치와 전동형 운전대 등을 추가 장착하여 농작업 편이성을 제공하는 자동조향장치를 개발하였습니다.

자율주행 트랙터는 고정밀 자율항법장치와 인공지능 기반의 영상인식기술을 활용한 농기계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였는데, 이 기술은 카메라로 흙의 색깔과 질감 등을 파악하여 경운된 곳과 경운되지 않은 곳의 경계를 검출하여 제어하는 기술입니다.

스마트 밭농업기계의 기계화가 미흡한 파종·정식, 수확작업에 대해 현장의견을 반영하여 맞춤형으로 농기계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특히,  감자를 대상으로 수확 작업과 동시에 실시간으로 위치별 수확량을 측정하는 기술개발을 추진하였습니다.

추진방향은 이미 확보한 자율주행 및 인공지능, 영상인식 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 노지 데이터의 수집 및 지능형 농 작업기 개발 등을 통해 미래 농업기술 실현에 앞장설 계획입니다.

자율주행은 이미 개발된 자율주행 기술을 기반으로 영상, 고정밀 자율항법장치, 라이다(LIDAR) 등의 센싱 기술을 융합하여 기술 고도화 및 다양한 농작업 환경에 적용 가능한 기술로 발전시킬 계획입니다.
  
자동조향장치는 2023년부터 시행할 농업 로봇용 실증지원사업을 통해 식량, 채소, 과수 등 실제 농가 환경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을 직접 경험하고 해소하여 안정적인 제품을 생산, 보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무인화는 과원 내 무인 제초로봇, 작업자 추종 운반 로봇 등의 농업 로봇 핵심 기술 선점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고, 또한, 농작업 효율 향상을 위해 기 개발된 농업 로봇 협동 작업체계  및 통합 제어 기술을 확보하여 무인 농작업 관리체계 구축에도 앞장설 계획입니다.

스마트 밭농업 기계는 ICTIoT 등 첨단기술을 융·복합하여 밭농업 기계의 성능을 고도화하는 등 개발을 확대 할 계획이며, 기상정보, 병충해 등 데이터를 활용한 노지 작물의 안정적 생산과 농작업 등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노지농업 디지털전환 기술개발’ 사업을 농식품부, 과기정통부, 산업부 등과 공동으로 기획하여 현재 예타심의중입니다.

- 지역농업 활성화를 위한 지역맞춤형 신품종 개발‧보급과 고부가가치 중심의 지역특화작목 산업화를 위한 농촌진흥청의 노력과 그동안의 성공사례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네, 지방소멸의 위기 상황에서 농촌 사회·경제의 근간이 되는 지역농업 활성화를 위한 국가적인 지원정책과 성장전략이 절실합니다.

농촌진흥청은 지역농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신성장동력으로 고부가 지역특화작목 육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산업화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체계적이고 차별화된 특화작목 육성과 지속적 지원을 위한 제도적 기반 및 실행계획을 마련하고 본격적인 R&D와 육성방안을 추진중입니다.


추진방향은 지역 활력을 높이기 위한 기술적 대응 주체로 거점연구기관 육성 및 지역 브랜드 작목으로 집중 지원과 산업화를 추진 하고있습니다.

시장개방 확대에 대응한 지역농업 R&D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1992년부터 지역특화작목연구소를 설치하고 R&D 혁신 주체로 육성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쌀 브랜드가치를 높이고 일본 외래벼를 대체하기 위해 2016년 이천시를 시작으로 국민과 함께 지역대표 벼 품종개발을 추진 중입니다.
  
지역맞춤형 우수 신품종 개발·보급을 통해 지역 브랜드 작목으로 성장을 위해 지원 등 우수사례들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우수사례는 충남의 ‘설향’ 딸기는 대표적인 지역특화작목 육성 및 최고품질벼 ‘해들’, ‘알찬미’ 임금님표이천쌀 외래벼 완전대체 하였습니다.

국가와 지역의 산학관연 R&D 협력을 통한 우수 품종 육성 및 재배기술 개발·보급으로 국가 브랜드 작목 및 수출 효자품목으로 성장했습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도 유망 지역특화작목 육성과 성공사례 확산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국가 균형발전 및 농가소득 향상을 위해 총력을 펼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나남길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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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농대-농업인단체, 청년농 육성과 농업환경·사회·투명경영 확산
국립한국농수산대학교(총장 정현출)는 4월 24일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최흥식), 한국 4-에이치(H)본부(회장 전병설), 한국농촌지도자중앙연합회(회장 노만호)와 지속 가능한 농업·농촌 발전을 위한 농업분야 환경·사회·투명경영(ESG경영) 추진 업무협약(MOU)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참여 기관들은 ▲청년농업인 육성 및 정착 지원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한 농업분야 환경·사회·투명경영(ESG경영) 사업 지원 ▲미래 농업을 위한 농업·농촌 연구협력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 프로그램 개발 및 협력 ▲농업·농촌 가치 확산 및 상호 발전을 위한 협력 등 다양한 방면에서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한, 한농대 발전기금재단을 활용해 환경·사회·투명경영(ESG경영) 관련 교육, 세미나, 캠페인, 홍보 등 활동을 전개하며, 농촌지역사회에서 환경·사회·투명경영(ESG경영)을 선도하는 농업인을 포상하는 등 농업분야 환경·사회·투명경영(ESG경영) 확산 및 실천에 앞장설 계획이다. 한농대 정현출 총장은 “이번 업무협약이 농업분야 환경·사회·투명경영(ESG경영) 확산 및 실천에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앞으로 참여 기관과 적극 협력해 청년농 육성·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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