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원장 허종민)은 2009년부터 수경재배로 생산한 최상위급 무병 우량씨감자를 매년 15톤 이상 공급하며 도내 씨감자 완전 자급화에 기여하고 있다.
농업기술원 농산물원종장은 조직배양·정식묘 재배실 1,036㎡, 수경재배사 5개동 1만 6,500㎡ 등 전국 최대 수경재배시설과 전문 인력을 갖추고 ’22년 19.1톤을 비롯해 지금까지 253.4톤의 수경재배씨감자를 공급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8월 22~26일 지역농협을 통해 가을재배용 씨감자 ‘대지’ 7톤, ‘탐나’ 4톤 등 총 11톤 공급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씨감자 공급을 위해 지난 7월 지역농협 등과 종자 공급협의회를 개최하고 지역별 공급량, 배정방법, 공급가격 등을 결정했다.
지역별 공급물량은 전년도 공급실적과 재배면적 및 신청량을 고려해 감자 주산지인 구좌읍 26%, 대정읍 20%, 성산읍 13%, 기타 지역에 41%를 배정했다.
공급가격은 수경재배씨감자를 3개 등급으로 분류하고 생산원가의 25% 수준인 5kg 한 상자에 7만 원(3∼50g), 4만 2,000원(51 ∼80g), 2만 8,000원(81∼330g)에 공급했다.
이번 공급한 씨감자의 품종별 비율은 ‘대지’ 60%, ‘탐나’ 40%로지난 2월 품종별 재배의향 조사 결과를 반영한 것이며, 앞으로도 농가 의견을 적극 수렴할 계획이다.
올해 경락가격이 좋았던 ‘탐나’ 품종에 대한 농가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2023년에는 ‘대지’ 50%, ‘탐나’ 50% 수준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운찬일 농업연구사는“공급받은 수경재배씨감자는 반드시 2회 이상 증식해 씨감자로 사용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씨감자의 안정적인 생산·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나남길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