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쌀 수급 조절 정책에 따른 논콩 생산 확대에 대비해 산업체와 협력, 국산 콩 신품종 가공적성 평가 및 제품 개발에 힘쓰고 있다. 최근에는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고기능성 검정콩 ‘청자5호’와 장류·두부용 ‘평안’, 나물용 ‘해찬’ 등을 산업체에 제공해 가공적성을 평가하고 신제품 개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와 관련, 국립식량과학원 밭작물개발부 정병우 부장은 3월 13일 충북 청주시에 있는 풀무원 기술원을 방문, 신품종 콩 가공적성을 확인하고 품종개발 및 소비시장 확대를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정병우 부장은 “가공업체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논콩 생산 확대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소비 촉진을 지원하겠다.”라며, “국산 콩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농가 소득 향상에 이바지하도록 신품종 개발과 보급에 더욱 힘쓰겠다.”라고 밝혔다. 풀무원은 지난해 농촌진흥청이 개발한 나물용 콩 ‘아람’으로 콩나물을 재배, 판매해 국산 콩 소비 촉진에 기여한 공로로 농림축산식품 과학기술대상 장관상을 받았다. 현재는 장류·두부용 ‘평안’과 ‘대선’, 나물용 ‘해찬’의 가공적성을 살펴보고 있다. ‘평안’은 논 수량성이 높고 과습 조건에서도 잘 견디는
‘팽이’는 ‘겨울버섯(winter mushroom)’으로 불린다. 대량 재배가 아닌 야생에서 자랄 경우, 겨울철 나무 그루터기에서 버섯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별명에 걸맞게 찌개, 탕류 등 따뜻한 요리와 잘 어울린다.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겨울을 앞두고 단순 부재료로 인식돼 온 팽이버섯 소비를 늘리고자 최근 연구한 팽이의 기능 성분과 우리 품종의 특징을 소개했다. 연구진이 2020년부터 2022년까지 팽이버섯의 영양학적 가치를 분석한 결과, 팽이는 느타리 등 다른 버섯에는 없는 ‘알파-리놀렌산’을 함유(100g당 약 0.5g 정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메가-3 지방산 중 하나인 알파-리놀렌산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각종 심혈관질환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는 성분이다. 또한, 팽이는 면역세포의 기능을 높이는 베타글루칸(100g당 19~32g)과 체내 활성산소를 없애 항산화에 효과적인 폴리페놀(100g당 25~73㎎) 함유량이 풍부했다. 특히 이들 성분은 흰색보다 갈색 팽이에 1.3~1.8배 정도 더 많이 들어있었다. 아울러 팽이에는 자원마다 차이가 있었으나 가바(GABA) 성분이 1㎖당 약 10~50㎍이 들어있었다. 가바는 뇌세포 대사기능을 촉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