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생명과학&신기술

'깊이거름주기' 신농법 효과?...홍성창 농촌진흥청 기후변화평가과 연구사

"농작물 생산 최대 52% 늘리고 비료 사용량 줄여 탄소중립에 크게 기여할 것"

[현/장/인/터/뷰]...홍성창 농촌진흥청 기후변화평가과 연구사

 


- 우리나라 질소비료 사용 현황은?

질소는 농작물 재배에 필수적인 양분입니다.
우리나라 질소비료(성분)의 사용량은 연간 24.1만 톤이며(농림축산식품부, ‘19), 농경지의 질소 수지는 헥타르당 228kg입니다. 화학비료 사용량은 헥타르당 313.2kg으로 OECD 국가 중 두 번째로 많습니다.

- 현재 영농현장의 비료 살포 방법은?

현재 영농현장에서는 비료를 토양표면에 살포한 후 로터리 작업 등으로 토양과 혼합해 주고 있습니다.

이 방법은 질소 성분의 약 14% 가 암모니아 기체가 돼 공기 중으로 배출되거나 빗물에 유실되어 농작물의 질소흡수율이 낮은 문제점이 있습니다.

질소 성분이 공기나 물을 통해 배출되면 환경오염의 원인이 되며, 농가 경영 측면에서도 손해입니다.

- 질소비료 사용량 절감 방법은 무엇인가?

깊이거름주기를 하면 질소 성분의 흡수율이 높으므로 웃거름을 생략할 수 있습니다.

양파재배 시 생육재생기에 살포하는 웃거름 3회 중 1회를 생략하여 질소비료를 21% 절감할 수 있습니다. 다른 작물에서도 생산량 감소 없이 질소비료 사용량을 21∼25% 절감할 수 있습니다.
 


밀 재배 시 생육재생기에 살포하는 웃거름 2회 중 1회를 생략하여 질소비료를 25% 절감할 수 있습니다. 조사료 옥수수 재배 시 웃거름의 절반을 줄여 질소비료를 25% 줄일 수 있습니다. 또한, 벼 재배 시 이삭거름을 생략하면 질소비료를 22% 절감할 수 있습니다.

- 깊이거름주기는 탄소중립 기술인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중 농업부문의 감축목표에 따르면 2030년까지 현재의 질소비료 사용량의 23%인 34kg/ha (현재 149 → 2030년 115kg/ha)를 줄여야 합니다.

온실가스 중 아산화질소(N2O) 배출량은 질소비료 사용량과 비례관계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깊이거름주기는 아산화질소 배출을 줄여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있는 수단입니다.

- 깊이거름주기는 어떤 비료를 사용하는가?

사용하는 비료는 현재 사용되는 요소비료, 용성인비, 염화칼리 등과 같은 단일성분의 비료나 널리 사용되는 다양한 복합비료를 똑같이 사용하면 됩니다.

 

‘깊이거름주기’ 탄소중립 앞당길 새농법 개발!
"깊이거름주기 새농사 기술...질소비료 흡수율 높여"


현재까지 시험 결과를 보면 요소비료, 용성인비, 염화칼리 등 단일성분의 비료나 복합비료를 사용하더라도 그 효과가 완효성 비료처럼 지속해 생육 촉진과 수량 증가 효과를 크게 나타냅니다.

- 개발한 장치의 특징은?

깊이거름주기 장치는 토양표면에 살포하던 비료를 토양 속 25∼30cm에 투입해 줍니다.
개발한 장치는 깊이갈이 쟁기를 이용한 것으로 쟁기 작업과 동시에 비료를 투입할 수 있어 농작업을 단순화할 수 있습니다.

 


현재 농업 현장에서 널리 사용 중인 일반적인 트랙터에 부착하여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생산량 증가 효과는?

깊이거름주기로 생산량이 벼 9%, 콩 23, 배추 24, 밀 26, 보리 27, 옥수수조사료 29, 양파 52 까지 증가하였습니다.

비료 사용량은 기존의 표준시비량과 같은 양을 사용하며 N·P·K 삼요소 밑거름(기비)을 토양 속에 투입합니다.

암모니아 배출 억제로 질소 성분의 손실이 방지되고 인산, 칼리 성분의 흡수가 늘어 작물의 생육이 촉진되고 생산량의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판단합니다.

 


- 농가 보급 확산을 위한 계획은?

2024년 밭작물 유해 물질(암모니아) 발생 저감 실천 시범단지 조성사업으로 9개 시군에 보급 중입니다.

깊이거름주기 장치는 생산업체를 통해 현재 농가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2025부터 2026년에는 깊이거름주기를 이용한 마늘과 양파 생산량 증가 시범사업을 계획 중입니다. <함양= 나남길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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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최흥식)은 7월 16일(수) 14시부터 서울 용산구 대통령집무실 앞에서 ‘한-미 상호관세 협상 농축산물 관세·비관세 장벽 철폐 반대 긴급 기자회견’을 개최하였다. 미국 측이 8월 1일부터 한국에 25%의 상호관세를 부과하겠다고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 통상 당국이 상호관세 조정 협상 카드로 농축산물 관세·비관세 장벽 완화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농촌 현장의 불안이 심화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미국산 농축산물의 5위 수입국으로 한-미 FTA 발효 후 사실상 농축산물 관세를 대부분 철폐하였으며, 그 결과 지난 15년간 대미 수입은 56.6% 증가하였다. 이러한 상황에서 관세·비관세 장벽의 추가 해소 시 사실상 완전 개방에 가까워 국내 농업생산기반의 붕괴마저 우려된다. 특히 동식물 위생·검역 및 유전자변형생물체(LMO) 등 비관세 장벽 규제 완화는 소비자의 먹거리 안전을 심각하게 위협할 수 있는 사안으로 단순히 농업인만의 문제라 볼 수 없다. 이에 한농연중앙연합회 및 시·도연합회 임직원 40여명은 대한민국 농업의 지속성 확보와 5천만 국민의 건강권 보장을 위해 거리로 나서게 되었다. 한농연은 기자회견 개최 후 220만 농업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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