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 지자체와 흑돼지산업 살린다
지례 흑돼지 개량 위해 김천시에 ‘우리흑돈’ 수퇘지 공급
농촌진흥청(청장 정황근)은 국내 고유품종인 재래돼지를 이용해 개발한 ‘우리흑돈’ 씨수퇘지 15마리를 김천 지역 흑돼지 사육농가에 보급한다. 이번 보급은 ‘지례 흑돼지’ 사육농가의 개량을 위해 김천시 농업기술센터의 요청으로 이뤄졌다. 김천시의 흑돼지 브랜드인 ‘지례 흑돼지’는 맛이 좋기로 알려져 있으나 생산성 저하 등의 어려움을 겪으며 과거 20농가에서 현재 6농가로 사육농가가 줄어든 실정이다.
국립축산과학원에서 개발한 ‘우리흑돈’은 육질이 좋은 재래돼지와 성장능력이 뛰어난 두록종을 이용해 만든 흑돼지 새 계통이다. 첨단 육종기법을 적용해 털색을 흑색으로 고정했으며 성장과 육질 또한 우수하다.
2016년부터 전국으로 보급을 확대하기 위해 3개 거점농장인 김포, 경산, 함양 지역에 씨돼지 59마리를 보급했으며 농장주들의 사육 평가도 만족스러운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박준철 양돈과장은 “이번에 보급하는 우리흑돈 씨수퇘지가 지례 흑돼지의 개량과 산업 활성화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중앙행정기관과 지자체 농업기술센터와의 좋은 협력사례로,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류를 통해 우리나라 흑돼지 시장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덧붙였다.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