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방역

경기도 첫 소규모 도계장 운영 개시!

토종닭협회, 소규모 첫도계장 '조아라농장' 허가받아

지난 12일, 안성시 농업회사법인 조아라한방토종닭(대표 조이형)에서 제1호 소규모 도계장 허가를 받았다. 이 시설은 2.3kg 이상의 닭을 연간 30만수 이하로 도축·처리하는 자에 대하여 도축시설을 조정하거나 일부 시설의 설치를 생략할 수 있도록 한 축산물 위생법에 근거하여 허가를 받았다. 

 

여기는 이미 경기도 성남시에서 운영하고 있는 이동식 도계장과 형태는 유사하시만 법적 근거가 달라 실질적으로는 첫 소규모 도계장으로 운영하게 되었다.

조아라농장은 너른 운동장에 토종닭을 방사하고 여러 한약재를 발효시켜 사료로 급여하는 등 차별화된 시스템으로 토종닭을 사육하는 농장이다. 조아라농장에서는 주기적으로 병아리를 입추하여 계단식 사육 방법으로 연중 고른 품질의 토종닭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고품질 토종닭 생산과 자연 순환 농법의 기치를 내걸고 사육에서부터 유통까지 친환경적으로 생산하는 강소농(强小農)의 좋은 모델로 자부심을 갖고 토종닭을 생산하고 있었으나 도계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조아라농장 주변에 도계장도 없을뿐더러 기존 도계장에서는 소량을 도계해 주지 않아 대책이 없었다. 하지만 지난 2018년,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소규모 도계장 설치 지원사업’이 시작되면서 조아라농장에서는 적극적으로 해당 사업을 추진하게 됐고 드디어 그 결실을 맺게 되었다.

 

토종닭협회 문정진 회장은 “소규모 농장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하나의 방법이 될 것”이라고 하며, “협회는 이번 조아라농장의 사례를 토대로 제2, 제3의 소규모 도계장이 허가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나남길 kenews.co.kr


관련기사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식 아니냐?...'가루쌀' 정책 따져
윤석열 정부의 핵심 농정과제로 지난 2023년부터 추진되었던 가루쌀(분질미) 정책이 2년 만에 목표를 대폭 하향조정하고, 수백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도 시장성을 검증할 기본 데이터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윤석열 정부가 추진한 대표적인 농정 실패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윤준병 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 정읍시·고창군)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022년 6월 발표한 가루쌀(분질미) 정책의 생산목표를 지난 2024년 12월 전격 하향조정한 것으로 드러났다. 실제, 당초 2025년 가루쌀 생산 목표는 면적 15.8천ha, 생산량 7.5만 톤이었으나, 농림축산식품부의 개선방안(수정안)에는 면적 9.5천ha, 생산량 4.51만 톤으로 모두 39.9% 하향조정했다. 정황근 전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신이 내린 선물’이라 극찬했던 가루쌀 정책이 시행 2년 만에 ‘속도 조절’이라는 미명 하에 사실상의 정책 실패를 공식 인정한 것이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농림축산식품부가 가루쌀 제품화 지원사업에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고도 정작 가장 핵심인 ‘시장성’을 검증할 데이터조차 확보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