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산업체와 함께 고추 탄저병 저항성 유전자 2종을 발굴하고, 학술지에 결과를 게재했다. 고추 탄저병은 국내외 고추 재배에서 가장 큰 피해를 주는 병 중 하나로 병원균인 Colletotrichum acutatum에 의해 주로 발병한다. 동남아시아의 경우에는 C. capsici에 의해 주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내에서 탄저병을 일으키는 균주는 대부분 C. acutaum이며, C. capsici는 동남아시아 지역 고추 탄저병의 주 원인균으로 C. acutaum보다 고온성균이며 기후변화로 국내에도 출현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에서는 2012년 세계 최초로 탄저병에 저항성을 가진 고추품종을 개발한 바 있다. 이 품종은 1개 또는 2개의 저항성 주동 유전자에 의해 저항성이 조절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아직 정확한 저항성 유전자는 보고된 것이 없다. 이번 연구는 농촌진흥청에서 2012년 개발한 탄저병 저항성 고추품종과 감수성 품종의 유전체 해독 결과와 발현 비교분석 자료를 기반으로 탄저병 저항성 후보 유전자들을 발굴한 것이다. 후보 유전자 12종 가운데 CbAR9 유전자는 병원균 C. acutatum에 대해, CbCN12는 병원균 C.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우리나라에서 개발한 탄저병 저항성 고추 품종의 재배 면적이 전체 고추 면적의 15%까지 늘었다고 밝혔다. 고추 탄저병은 여름철 덥고 습한 환경에서 많이 발생하며 매년 20∼30%의 생산량 감소와 1,000억 원 이상의 손해를 끼치는 병이다. 탄저병 저항성 고추는 저항성이 있는 고추를 도입해 전통 육종 방법으로 교배함으로써 병에 잘 걸리지 않도록 만든 품종으로 고추 육종 민간기업과 농촌진흥청은 공동연구(차세대바이오그린21사업)를 통해 2012년 세계 최초로 고추 탄저병 저항성 품종을 개발했다. 이후 민간종자회사의 개발이 이어지며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60여 품종의 탄저병 저항성 품종이 개발됐다. 이들 품종은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농가에 보급돼 현재 전남 해남, 전북 임실, 충남 태안 등 전국 고추 재배 면적(31,146ha)의 약 15% 정도인 4,600헥타르에서 재배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농촌진흥청이 전국의 생육 조사 관찰 포장을 조사한 결과, 긴 장마와 연이은 태풍의 영향으로 올여름과 기상 조건이 비슷했던 2011년의 탄저병 피해 과실률은 13.4%였지만 올해 피해 과실률은 2.8%로 2011년보다 10.6%p 줄어든 것으로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