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는 구제역 백신 학술 토론회(심포지엄)를 10월 18일(금) 진주 엠비씨(MBC)컨벤션에서 2024년 대한수의학회 추계학술대회와 연계해 개최했다.
이번 학술 토론회(심포지엄)에서는 검역본부가 현재 추진 중인 한국형 구제역 불활화 백신 국산화 외에 새로운 구제역 백신 플랫폼으로 맞춤형 ‘아쥬반트(보좌제)’ 개발과 피내접종 등 현장 문제 해결 방안에 대해 2개 산업체와 검역본부가 함께 발표했다.
검역본부는 새로운 백신 플랫폼으로 항원 생산성 및 안정성을 향상시킨 백신, 이상육 저감을 위한 피내접종 방법 및 면역기전에 기반한 질병 맞춤형 ‘아쥬반트(보좌제)’ 개발 등에 대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옵티팜 한범구 상무는 ‘곤충세포 발현시스템을 이용한 재조합 백신 개발 현황’을 발표했다.
㈜옵티팜은 국내 발생한 O형 및 A형 구제역에 대해 연구 중이며, 특히 실험동물 모형(모델)에서 효과를 입증한 O형 구제역 백신에 대해 2026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 민간에 개방되는 검역본부 특수연구시설에서 목적동물(돼지) 방어능 평가를 수행할 예정이다.
㈜왓슨알앤디 김봉윤 대표는 대장균 발현시스템을 이용한 재조합 백신 개발 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왓슨알앤디는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O형, A형 및 Asia1형 구제역에 대해 검역본부와 산업체공동연구 수행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협력해 오고 있다.
이날 모인 민·관·학 전문가들은 기존 구제역 불활화 백신 상용화 이외에도, 이상육 발생, 백신 생산 시 생물안전3등급 시설 필요 등의 단점을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구제역 백신이 검역본부와 산업체 간 연구 협력으로 순조롭게 개발 중인 점을 높이 평가했다.
김철 동식물위생연구부장은 “매년 개최되던 구제역 백신 학술 토론회(심포지엄)를 올해부터 대한수의학회 학술대회와 연계 개최하여 다양한 전염병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을 수 있어 더욱 의미가 있었다.”라고 하면서, “내년부터는 구제역백신 국산화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우수하고 새로운 구제역 백신 개발을 위해 구제역백신연구회를 창립 및 운영하여 국내 백신 관련 산업체와의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나남길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