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생활

가락시장, 공동물류 공동이배송 시범사업 시작

- 채소2동 입주대상인 대파·무·배추·양배추 우선 실시
- 8.4~8.17 기간에 한하여 기존 이배송 비용의 약 50% 수준으로
- 질서있는 이배송으로 개별물류에 따른 극심한 혼잡 완화, 안전사고 예방, 인력난 해소, 지역주민 민원 해결, 물류비용 절감 기대


서울특별시농수산식품공사(사장 문영표)는 2024년 8월 4일부터 가락시장에 반입되는 물량에 대해 공동물류 공동이배송 사업을 시범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범기간은 8월 한 달이며 시범품목은 현대화사업 완료에 따라 채소2동에 입주하는 품목인 대파·무·배추·양배추 등이다. 서비스 내용은 점포로의 이송 또는 차량으로의 배송이며 우선 가락시장 내에서만 행해지는 이배송만 해당된다.
 
공동이배송 시행사는 한국로지스풀(주)·에스케이(주)·(주)디타스 컨소시엄이며 금년 3월 선정되었다.
 
시범기간 습득한 데이터와 노하우는 스마트 물류시스템 구축을 위한 자료로 활용되며 정식 시스템이 구축되면 공영도매시장 최초로 시스템을 기반으로 하는 공동물류가 시행된다.

그동안 가락시장은 개별물류에 따른 극심한 혼잡으로 물류장비 안전사고가 거의 매일 발생하고 있으며, 물류장비의 인근 도로 역주행, 보도공간 주행·무단 주정차 등으로 지역주민에게서 지속적인 민원을 받아왔다. 공사는 공동물류사의 질서있는 이배송을 통해 혼잡이 완화되고 안전사고가 감소하며 지역주민 민원이 근절되길 기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공동이배송이 성공하여 정착되면 현재 중도매인을 비롯, 유통인들이 겪고 있는 인력난이 해소될 것으로 예상하며, 인건비·장비사용료 등 물류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재 가락시장에는 약 4천1백대의 개별 물류장비(지게차, 전동차, 삼륜차 등)가 운행 중이며, 이들의 보관 점유 면적은 1만㎡에 이른다.

연구용역에 의하면 공동물류로 인해 물류장비가 4천1백대에서 1천9백대로 53.7% 감축되고, 물류비용은 2천350억원에서 1천6백억원으로 31.9%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었다.

공동물류 시행사는 조끼 착용, 물류장비 시행사 로고 표시, 물류장비 안전기능 장착, 안전운행 등을 통해 질서 있는 공동이배송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물류사는 시범사업의 홍보와 성공, 공동물류의 조기정착을 위해 8.4~8.17 기간 동안에 한하여 기존 이배송 비용의 약 50% 수준으로 이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공사는 원활한 공동이배송을 위해 무배추매장과 대파 매장 앞에 공동집하 공간을 지정했으며 지게차, 전동차 충전·보관장소도 별도로 마련하였다. 또한 하역노조나 개인배송업자와는 달리 공동물류법인의 경우 부가가치세가 별도로 발생하여 물류비용 절감 효과를 상쇄시키는 바, 이의 해소를 위해 시장 내에서 이루어지는 공동물류의 경우 부가가치세가 면제될 수 있도록 농식품부 등에 건의하였다.

공사 강성수 물류혁신팀장은 공동이배송이 성공적으로 정착하면 혼잡 완화와 물류비용 절감은 물론 가락시장 내 개별물류로 인해 발생되는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으니 유통인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박시경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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