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생명과학&신기술

‘땅속 배수로 새기술’로 현장 배수문제 해결 기대

-농업과학원, ‘무재료 땅속 배수 기술 현장 설명회’...추가 자재 투입없는 ‘무재료 땅속 배수 기술’
-농진청 "적용 농가 배수 성능 좋아지고 수확량 늘어 효과 확인...현장에 신속히 보급하기 위해 농업인과 소통 강화할 것"

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은 잦은 강우 등 이상기상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7월 23일 국립농업과학원 농업공학부에서 ‘무재료 땅속 배수 기술’을 소개하는 현장 설명회를 연다.


이번 현장 설명회에는 양파, 마늘 등 주요 작목연합회와 농업인, 시군농업기술센터 임대 농기계 담당자 등 관련 전문가 5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무재료 땅속 배수 기술’은 농업인이 기존 경운 작업과 같이 트랙터로 직접 시공하는 기술로, 경반층(딱딱해진 토양층)을 파괴하고 땅속에 배수로를 형성해 논 배수를 좋게 한다. 비용이 합리적이고 배수성이 우수해 밀, 마늘, 양파 등 벼 후작 동계작물은 물론 콩, 조사료(옥수수 등) 등 하계작물 재배에도 적합하다.


또한, 자재를 추가로 투입하지 않고도 토양 배수성을 개량할 수 있는 점 때문에 환경친화적이다.
이 기술을 충남 홍성 양파 재배 농가에 적용한 결과, 10아르(a)당 생산량이 20.2% 증가했다. 또한, 전북특별자치도 익산 콩 재배 농가에서는 기존보다 수확량이 53.8% 늘었으며 배수 성능이 2.8배 향상됐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현장 설명회를 계기로 농업인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이상기상에 대응하기 위한 배수 기술을 현장에 빠르게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논을 이용한 밭작물 재배가 늘고 있으나 대형 농기계 사용이 잦은 논에는 경반층이 형성돼 밭작물을 재배할 경우 배수 불량으로 생육 부진, 수세 저하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특히 양파, 마늘 조사료 등의 논 재배면적은 4년간 14% 늘었으나 지난겨울 평년(89.0mm)보다 2.7배 많은 비가 내리면서 잦은 비, 일조량 부족으로 병충해 증가, 벌마늘 발생 등 피해를 보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논에 밭작물을 재배할 때의 배수 개선을 위해 무재료 땅속 배수 기술을 개발, 산업체에 기술이전하고 현장에 보급하고 있다.


농촌진흥청 안전재해예방공학과 이충근 과장은 “이번 현장 설명회가 농업인들이 마주한 배수 문제를 해결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것이다.”라며, “현장에서 더 많은 농업인이 이 배수 기술을 사용할 수 있도록 보급 확대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나남길 kenews.co.kr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농민단체 "민생쿠폰 사용처 '하나로마트' 포함 긴급 요청"
중요 농민단체인 한국농축산연합회(회장 이승호)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에 ‘하나로마트’를 포함하여, 농촌지역 체감효과 높여야 한다!는 긴급성명을 서둘러 발표했다. 성명서 전문이다. 정부는 제2차 추경편성을 통해 총 13조원 수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이하 민생쿠폰) 지급을 추진하고 있다.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과 같이 지역화폐 사용처를 준용하여 하나로마트가 제외될 경우, 농촌 주민들의 불편을 야기하여 농촌지역 체감 효과가 저하될 우려가 큰 상황이다. 언론보도에 따르면 민생쿠폰 사용처도 지역사랑상품권과 동일하게 적용하여, 농협 하나로마트에서의 민생쿠폰 사용이 제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연매출 30억원 초과업체의 지역사랑상품권 가맹점 등록을 제한하고 있다. 다만, 행정안전부는 최근 ‘지역사랑상품권 운영지침’ 개정을 통해 마트‧슈퍼‧편의점 유형의 가맹점이 없는 면(面)단위 지역의 하나로마트에 한해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이 가능하도록 완화했다. 그러나 여전히 대다수 농촌지역 하나로마트에서 사용이 제한되어 지침 개정의 실효성이 낮다는 지적이다. 고령화 및 인구감소로 상권이 위축되어 지역사랑상품권 사용처가 많지 않은 농촌 현실을 고려하지 않고, 민생쿠폰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