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방역

'수의사' 인력과잉 강건너 불구경(?)..."수의대 신설 강력저지"

- 대한수의사회 "부산대학교 수의과대학 신설 저지 위해 전국 수의사 강력 대응"
- 최종영 한국돼지수의사회장 "현장 가축방역관의 열악한 업무환경과 처우 개선부터 서둘러야"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가 12월 22일(목) 국회의사당 앞에서 “부산대학교의 수의과대학 신설 저지 및 동물 진료권 확보”를 위한 전국 수의사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앞서 예고한대로 수의사회는 지난 12월 19일부터 21일까지 사흘간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를 이어갔으며, 결의대회가 개최된 이 날에는 우리 회 17개 지부 및 산하단체, 수의학교육 단체, 학생 단체 등 수의계 단체들이 함께 모여 명분없는 부산대학교의 수의과대학 신설 시도를 강하게 규탄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급격히 찾아온 한파에도 불구하고 전국 각지의 수의사 및 수의과대학생 등 1,500 여명이 운집해 대회장을 가득 채웠으며, 조정훈 국회의원(시대전환), 이승호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한국낙농육우협회장), 손세희 대한한돈협회장 등이 대회장소를 찾아 격려와 함께 지지 의사를 밝혔다.

 


대회 사회를 맡은 최종영 한국돼지수의사회 차기 회장은 “부산대학교가 수의과대학을 신설하면 가축방역관의 열악한 업무환경과 처우가 개선되는가, 부산대를 졸업한 수의사는 처우가 열악한 분야로만 간다는 것인가”라 되물으며 부산대학교가 내세우는 수의과대학 신설 명분이 양두구육(羊頭狗肉)이라고 꼬집었다.

2002년 이후 다양한 대학들의 수의과대학 신설 시도 사례 및 대응에 대한 수의사회 우연철 사무총장의 경과보고로 시작한 결의대회는, 결의문 낭독, 참석자 자유발언, “수의대 신설” 패널 깨기 퍼포먼스 등으로 이어졌다.


수의사회 문두환 산업동물부회장과 함께 결의문을 낭독한 이진환 대한수의과대학학생협회장은 “수의과대학생들은 사회에 나가 보호자들이 요구하는 동물의료서비스 수준에 부응할 수 있을지가 항상 고민”이라며, “정부의 이렇다 할 지원이 없어 각 수의과대학들이 각자도생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립대의 수의과대학 신설 보다 기존 대학교들에 대한 지원이 먼저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결의문 낭독 후 허주형 회장은 이영락 부산광역시수의사회장,이진환 대한수의과대학학생협회장 등과 함께 “부산지역 거점 수의과대학 설립과 수의사 양성의 필요성 정책토론회”가 진행 중인 국회의원회관 제9간담회실을 찾아 결의문을 제출하려고 했으나, 토론회 관계자들의 제지에 토론회장 입구에서 설전을 벌이다 돌아왔다.

 


허주형 회장은 “수의사들의 목소리를 겸허히 새겨 부산대학교의 부당한 수의과대학 신설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한편, 대한수의사회는 부산대학교의 수의과대학 신설 근거에 대한 팩트체크 자료 등을 국민과 국회, 정부 등에 지속적으로 알려 수의대 신설의 명분이 없음을 이해시키고, 부산대학교가 수의과대학 신설을 계속 추진할 경우 수의대 신설 저지를 위해 대응 수위를 점차 높여갈 계획이다. <국회= 박시경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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