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9월 9일(화)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에서 기후변화 대응 고랭지채소 생산안정 대토론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토론회는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고랭지채소의 안정적 생산을 도모하기 위해 기관별 지원 정책과 성과를 공유하고 향후 대응방향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되었다. 토론회에는 농식품부를 비롯한 관계 부처와 유관기관, 주요 생산자단체, 유통업체 등 농식품부, 농진청, 강원특별자치도청, 강원특별자치도 농업기술원 및 시·군 농업기술센터, aT, 농협, 생산자단체, 유통·김치가공업체, 육종기업 등 관련 전문가 100여 명이 참석하였으며, 기후대응 기술과 정책·제도 지원이라는 두가지 주제로 나누어 관련 안건 발표와 토론을 진행하며 폭넓은 논의를 나누었다. 기후변화로 인해 고랭지채소 재배에 부적합한 농지가 증가하고, 이상기후와 계속된 연작으로 단위면적당 수확량(생산단수)이 급감하여 재배면적과 생산량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특히 고랭지채소 주산지인 강원특별자치도의 2024년 재배면적은 10년 전 대비 76% 수준으로 줄었다. 재배면적과 생산단수 감소로 인한 공급 불안정성은 생산자 소득감소, 유통의 예측가능성 저해, 소비자 후생 감소 등 생산·유통·소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여름철 배추 수급 불안정에 대응하기 위해 능동형 시에이(CA) 저장고와 엠에이(MA) 저장 기술을 현장 실증한 결과, 봄배추 장기저장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국립농업과학원은 보은거점산지유통센터에 능동형 시에이 저장고를 설치하고 지난 6월 4일 배추 90톤을 입고했다. 이후 9월 11일 현장 평가회를 열고 신선도와 관련한 저장 품질을 평가했다. 연구진이 3개월 동안 저온 저장한 봄배추와 능동형 시에이 저장고에 저장한 봄배추 품질 상태를 비교한 결과, 중량 감소율은 저온저장이 14.2%, 시에이 저장고는 2.65%로 차이가 컸다. 특히 시에이 저장고는 저장 중 수분 손실을 효과적으로 억제해 봄배추를 저장한 지 90일이 지나도 조직이 늘어나지 않고 초기 품질을 유지해 저온저장으로는 40일이던 봄배추 저장 기간을 90일 이상 연장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이번 현장 실증으로 미국, 유럽, 일본 등 선진국에서는 이미 보편화된 시에이 저장고가 아직 보급 초기 단계인 국내 현장에도 성공적으로 적용할 수 있음을 확인한 셈이다. 이와 함께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이천 정부 비축기지를 포함한 5곳에서 봄배추 177톤을 대상으로 엠에이 필름 포장
농촌진흥청은 8월 6일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진부시험포(평창군)에서 여름배추 안정 생산을 위한 다목적 관수 시스템 현장 설명회를 연다. 이번 행사는 여름배추 재배 현장의 가장 시급한 과제로 떠오른 고온 피해에 대응해 미세살수를 통한 온도제어 기술을 설명하고 보급을 확대하고자 마련했다. 이날 선보이는 다목적 관수 시스템은 미세살수 장치(스프링클러)를 활용한 설비로 자동관수 제어기, 양액 용기, 방제 용기 등으로 구성돼 있다. 물 주기(관수) 외에도 온도 관리, 양액 공급, 무인 방제 등 여러 목적으로 쓸 수 있다. 시스템에 부착된 자동관수 제어기는 기온이 30도(℃) 이상일 때 미세한 물 입자를 뿌려 기온을 1.8~4.8도(℃)까지 낮춰준다. 기존 살수 장치는 입자가 굵어 증발열을 활용한 온도 조절 효과를 기대할 수 없고 햇볕 데임을 유발할 수 있어 낮 동안 활용할 수 없었지만, 이 시스템은 40도(℃) 넘는 고온에 물을 줘도 배추에 피해가 발생하지 않아 시간 제약 없이 쓸 수 있다. 또한, 양액을 섞어 뿌리기에도 좋다. 물을 줄 때 생리활성제(글루탐산 등)와 질산칼슘을 0.01% 농도로 섞어서 뿌리면 배추의 광합성 능력이 향상되고 항산화 효소 활성이 증대돼 생육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와 전라남도농업기술원(원장 김행란)은 20일 전남 나주 전라남도농업기술원에서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초여름배추 시범재배 협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기관은 기후변화에 대응해 ▲원예농산물 기후적응형 신품종 선발과 생산확대 지원 ▲기후변화 대응 농산물의 신규 재배적지 발굴 ▲데이터 기반 AI형 관수장치 등 국산 스마트 농업기술 보급 등에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최근 이상기후로 재배면적이 감소한 여름 배추의 수급문제 해결을 위해 더위에 강한 신품종 ‘하라듀’와 5월 중순까지 정식해 6월 말 또는 7월 초에 수확하는 초여름배추를 해남, 완도, 화순 전라남도 3개 지역에서 시범 재배한다. 수확한 배추는 세계김치연구소와 협업으로 배추 품평을 추진해 향후 상품화 가능성도 점검할 계획이다. 홍문표 aT 사장은 “배추 전국 생산량의 32%를 차지하는 전남에서 수급 해법을 찾기 위한 구체적 시범사업을 추진하게 되어 뜻깊다”라며, “앞으로도 배추의 안정적인 수급을 위해서 신품종 육성, 재배적지 발굴, 스마트 농업기술 적용 등 다각적인 시도와 노력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aT는 지난 2월 농촌진흥청 소속기관인 국립원예특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고랭지 배추의 생육상태와 생산량을 정밀하게 예측할 수 있는 ‘배추 주산지 생육정보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 시스템은 폭염 등 잦은 이상기상으로 생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랭지 배추의 안정적인 생산을 도모하기 위해 운영된다. 여름 배추는 7∼8월 사이 30도(℃) 이상 기온이 지속되면 속썩음 증상과 병해충 피해로 수량이 크게 준다. 이 같은 수량 감소는 가격 폭등으로 이어져 시장 불안정성을 높인다. 실제 지난해 9월 배추 10kg당 가격은 14,440원으로 지난해 1월보다 5배 증가했다. 농촌진흥청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2018년 농장의 기상자료를 활용해 배추 생육을 예측하는 생육모형(소프트웨어)을 개발했다. 이 결과를 고랭지 배추 주산지에 적용해 배추 생육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를 본격적으로 운영하게 된 것이다. 배추 생육모형은 30m급 고해상도로 날씨를 예측해 지도에 나타내는 전자기후도 기술을 적용했다. 배추를 재배하는 동안 하루 단위 기상 상황에 따라 잎 수와 무게, 고온 피해율 등 작물 생장을 연속적으로 예측할 수 있다. 고랭지 배추 주산지인 강원도 태백시 매봉산과 강원도 강릉시 안반덕 지역 농가에서는 ‘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