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권재한) 국립축산과학원 임기순 원장은 2월 12일 전북특별자치도 익산시에 있는 공공 승마장을 방문, 국산 열풍건초 활용 현황을 살펴봤다. 익산시 공공 승마장은 지난해 5월 국립축산과학원·한국마사회·익산시가 체결한 ‘말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열풍건초 이용 확대’ 업무협약(MOU)에 따라 국산 이탈리안 라이그라스(IRG) 열풍건초를 승용마에 급여하고 있다. 국산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열풍건초(600원/kg)를 급여한 결과, 외국산 ‘티머시’(740원/kg)에 비해 약 23% 비용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 이와관련 한국마사회 정기환 회장은 “경쟁력을 충분히 갖춘 것으로 확인된 만큼 올해는 더 많은 국산 열풍건초가 말산업 농가에 유통될 수 있도록 농진청과 적극적으로 협업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말산업 농가의 사료비 부담 경감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축산과학원 임기순 원장은 한국마사회 관계자들과 함께 공공 승마장 시설을 둘러보며, 국산 열풍건초를 급여했을 때의 만족도와 문제점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마사회 서명천 박사는 “국산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열풍건초는 승용마의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수급이 불안정한 외국산 건초를 대체하고 국내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화를 도모하기 위해 개발, 보급한 ‘열풍건초 생산 시스템’을 올해 4개 시도에 추가 조성해 건초 생산과 유통 확대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건초는 수분 함량이 20% 미만으로 한우와 젖소 등 반추 가축을 기르는 데 매우 중요한 풀사료이다. 국내 생산 환경에서는 건조가 어렵다 보니 연간 100만 톤을 수입하고 있으며, 국제 정세에 따라 수급이 불안정하고 가격 상승 폭이 가팔라 축산농가의 사료비 부담이 큰 편이다. 농촌진흥청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에서 안정적으로 건초를 생산할 수 있는 ‘열풍건초 생산 시스템’을 2022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 시스템은 풀사료 수분 함량이 30~50% 수준까지 되도록 현장에서 말린 뒤 수거해 실내에서 뜨거운 바람으로 다시 20% 미만까지 낮추는 기술이다. 이렇게 생산한 건초 유통 추정가격은 이탈리안 라이그라스 경우, kg당 416원으로 수입 티머시(706원/kg)대비 41% 저렴해 축산농가의 경영 안정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은 2023년 농가 실증 연구를 통해 열풍 건조 효율과 균일도, 건초 품질 등을 꾸준히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국내 건초(마른 풀사료) 제조 현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열풍이용 건초생산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풀사료는 소 등 반추가축에 꼭 필요한 먹이이고, 그중 건초는 저장과 유통, 가축 급여가 편리해 축산농가에서 선호한다. 건초는 수분 함량이 20% 미만인 풀사료로 자연조건에서 4일 이상 말려야 만들 수 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겨울 사료작물을 주로 논에 재배하고 있는데 풀사료 수확 이후 곧바로 모내기가 이어진다. 또한 5월 전국 평균 강우 일수는 16일로 비가 자주 내린다. 이러한 이유로 풀사료 생산량의 약 79%를 수분함량 20% 이상인 담근 먹이(사일리지)로 이용하고 있다. 국산 풀사료의 불균일한 수분 함량은 축산농가의 주요 불편사항으로 작용해 수입 건초의 수요를 증가시켰다. 국내에서 소비되는 풀사료의 약 17.3%(90만 톤)를 미국, 호주 등에서 건초로 수입하고 있다. - 안정적인 생산...인공 건조로 날씨 구애 없이 건초 생산 가능 - 경쟁력 확보...수입 건초 대비 54% 싼 가격과 균일한 수분 함량으로 선호도 향상 - 자급률 향상...유통과 가축 급여 편의성 확보로 국산 풀사료 소비 확대 기대 최근 건초 생산국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