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생명과학&신기술

경북딸기수출농업기술지원단...“경북의 명품 딸기 수출 그 미래를 위해”

- 변미순 대구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교수, 경북딸기수출농업기술지원단

【확/대/경】 변미순 대구대학교 산학협력단 연구교수

 

경상북도의 딸기!...“경북의 명품 딸기 수출 그 미래를 위해”

 

경상북도의 딸기는 2010년만 하더라도 전국 총생산량의 3%에 불과했지만 그 후 십여 년 동안 전국 총생산량의 9%를 차지할 정도로 빠르게 증가했다.

 

특히, 딸기 수경재배는 불모지에 가까웠던 경북이 2010년에 고작 15 농가에 불과했는데 현재는 300여 농가로 급격하게 증가하였고, 2015년에는 경북의 딸기 수경재배 농가들이 전국 최초로 경북딸기수경재배연합회를 창립하여 회원수가 2024년 11월 현재 321명이며, 이들의 기술력, 생산력, 소득액은 급격하게 증가추세에 있다.

 

경북의 단위면적당 딸기 생산량은 2018년까지는 전국 평균값보다 낮았으나 2019년부터 전국 평균값보다 14~40% 높아 전국에서 1~3위 순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경북 딸기의 약진은 각 분야의 숨어있는 노력들의 결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경상북도에서는 일찍이 딸기의 특성상 무병우량모주 보급의 중요성을 인식하여 농림부의 딸기 우량묘 보급사업의 지원과 도비의 지원으로 경북 영천에 딸기 모주생산 전문시설을 완비하고 대구대학교와의 기술협력으로 매년 무병우량 모주 10만여 주를 생산하여 농가에 직접 보급하는 체계를 만들었다.

 

이는 전국 최초의 독특한 딸기 모주 보급체계로서 딸기 생산의 안정에 크게 기여하는 기초라고 할 수 있다.

 

농업의 새로운 전환의 일환으로 세계시장에 수출하는 농산물 개척에 기여하는 딸기의 위상이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대규모 수출단지가 조성된 경상남도가 딸기 수출의 95%를 차지하고 있으며 충남이 2%, 전북과 경북은 각각 1%에 불과하지만, 경북은 최근에 딸기 수출에 힘을 모으고 있다.

 

 

경상북도 농업기술원 산하 성주참외과채류연구소에서는 수출용 딸기 품종으로 ‘알타킹’과 ‘비타킹’을 육성하여 신품종 출원을 하였으며, 경북의 지역별 특성에 맞는 딸기 수출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신품종의 육묘 및 재배기술을 확산해가면서 수출 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대구대학교에서는 20여 년간 농림부와 농촌진흥청의 연구지원으로 딸기의 수경재배 기술 개발에 전념하여 딸기 수경재배기술에 대한 다양한 노하우를 축적하고, 2012년부터는 개발된 기술을 농가 현장에 보급하기 위하여 경상북도 지원의 경북농민사관학교 산하의 1년 교육과정 프로그램의 ‘딸기수경재배 과정’을 대구대학교 내에 개설하여 교육을 지속하고 있다.

 

농식품부 지원의 농업마이스터대학의 2년 교육과정 프로그램의 ‘경북딸기마이스터 과정’을 운영하면서 기존의 딸기 농가와 귀농귀촌 및 청년 창업농에게 딸기 수경재배기술을 지속적으로 전수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의 작목별 지원사업으로 시작한 경북딸기산학연협력단(단장 전하준)은 경북의 딸기 수경재배 불모지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는 도화선이 되었고, 11년간의 협력단 활동으로 경북 딸기 수경재배 농가수는 20배로 증가하였으며, 딸기 재배기술 및 단위면적당 생산량도 대폭으로 증가하였다.

 

 

2020년부터는 경상북도의 지원사업으로 경북딸기수출농업기술지원단(단장 변미순)이 새롭게 출발하면서 딸기 재배의 성공을 위한 우량묘 생산기술 및 품종별 재배 특징에 대한 지속적인 실험 연구 결과를 농가에 보급하고 있다.

 

또한 농가 현장을 찾아서 현장에서의 애로 사항이나 문제점을 직접 해결해 주는 컨설팅 업무로 딸기 농가의 재배 기술 향상과 소득 향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경북딸기수출농업기술지원단은 경북 딸기의 수출 촉진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서 신품종의 재배 특성을 파악하여 품종별 재배 기술을 지도하고 있으며, 특히, 수경재배 농가들을 위해서는 농가별 지하수의 수질을 분석하고 그에 맞는 최적의 배양액 처방과 배양액 관리 기술을 지도하고 있다.

 

그리고, 딸기 재배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 중의 하나인 화아분화 검경 서비스를 매년 실시하여 정확한 정식 시기를 판별 해 줌으로서 농가의 딸기 수량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러한 딸기 생산 기반 조성을 위한 기초 작업 뿐 만이 아니라, 농가들에게 수출의 필요성과 장점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면서 수출전문 작목반 구성을 위한 노력도 쉬지 않고 있다. 그 외에도 수출용 딸기를 위한 포장 기술 개발과 브랜딩에도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면서 경북의 딸기 수출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마침, 2024년부터 경상북도 농축산유통국(김주령 국장)에서는 딸기 수출 준비를 위해서 경북의 딸기 신품종 육묘 및 재배 기술 향상을 위한 지원사업을 경북의 3개 지역을 선정하여 우선적으로 실시하고 있는데, 이는 경북 딸기 수출 증진을 위한 시의적절한 사업으로 평가되며, 앞으로 경북딸기수출농업기술지원단과의 산학연의 협동으로 경북 딸기 수출을 위한 빠른 성과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올해는 보이스피싱 같은 보식묘 판매 사기가 딸기 농가들에게 파고 들었고, 스마트팜에 해커들이 장난질하는 아찔한 사고도 있었다. 게다가 여름철의 혹서, 가을 폭설 등 농업의 환경은 갈수록 더 가늠하기 힘든 세상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갈수록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경북의 딸기가 지속적으로 번성하고 수출 증대가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지방 정부 및 연구 기관의 관심과 지원이 꾸준히 이어져야 할 것이며, 경북딸기수출농업기술지원단의 활동이 더욱 확대되어 그 역할을 키워나가야 할 것으로 생각되어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되고 있다.<지방팀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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