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생명과학&신기술

김명수 원장 “화학비료 20~40%, 농업용수 10~30% 자원 절감효과”

“순환식 수경재배 시 농가 생산비 절감은 비료구입비 10~15백만원 절감” 기대

【수/경/재/배/현/장/인/터/뷰】 김명수 국립원예특작과학원장 

 

 

농촌진흥청은 2세대 스마트팜 구현의 핵심 기술로 최근 개발한 ‘순환식 수경재배’와 ‘아라온실 플랫폼’이 환경친화적이고 효율성까지 갖췄다며, 기술 보급과 상용화에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현장을 찾아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김명수 원장을 만나 실용화 농가 확산에 대한 궁금한 얘기들을 직접 들어봤다.<편집자>

 

- 2세대 스마트팜의 핵심 키워드는?

 

▶기존 2세대 스마트팜은 ‘덜 투입, 더 많이’ 생산성 향상을 위해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여 정밀 생육관리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하지만 기후변화, 탄소중립 등 대외 여건 변화로 인해 친환경적 생산성 향상이라는 목표를 달성해야 하는 시대적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

 

시설원예 선진국인 네덜란드에서는 순환식 수경재배 기술을 전체 농가의 95%가 사용 중이고 프리바의 경우 에너지 절감 중심으로 한 다양한 복합환경제어 기술을 상용화하고 있다.

 

향후 국내 기업의 수출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앞으로 2세대 스마트팜 기술 개발 시 환경 오염 최소화, 자원 재활용, 유류 및 전기 등 에너지 절감 등의 키워드가 핵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순환식 수경재배 시범사업 현황과 기대점은?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품목별 순환식 수경재배 배액 재사용 기술을 ‘환경보전과 자원 절감이 가능한 순환식 수경재배 지침(매뉴얼)’으로 펴내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 등 전국에 보급하였음. 아울러, 2024년 신기술보급 시범사업을 통해 강원도 철원을 포함한 전국 16곳에 적용하고 있다.

 

현재 시범사업 시군별 살균장치, 배관 등 설치점검 및 양액관리 현장기술지원을 추진 중이며 ‘순환식 수경재배 양액 재활용 기술 현장평가회’를 11월에 실시할 예정이다.

 

순환식 수경재배는 작물 재배 중에 배출되는 배액을 회수하여 재사용하기 때문에 비순환식에 비해 화학비료와 농업용수의 사용량을 절감함으로써 농업 현장에서 생산비를 절감할 수 있다.

 

순환식 수경재배 시 자원 절감효과는 화학비료 20~40%, 농업용수 10~30%이다. 

순환식 수경재배 시 농가 생산비 절감(ha당)은 비료구입비 10~15백만원 절감된다.

 

아울러, 화학비료 등 원자재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량을 줄여 국가 탄소중립 정책에 부응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순환식 수경재배에 따른 탄소배출량 저감효과(CO2/ha/년, 농진청 연구결과)는 딸기 13.1톤, 토마토 153.6톤, 파프리카 101.9톤, 멜론 46톤(1년 3회 재배)이다.

 

순환식 수경재배 기술 보급 확산 및 현장 조기 정착 지원을 위한 ‘순환식 수경재배 보급 확산 협의체’ 구축 및 운영 중이다.

 

향후 순환식 수경재배 시범사업 참여 농가의 데이터를 수집하고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농가 현장의 비료절감 경제성 분석 및 애로사항을 해결하고자 한다.

 

- ‘아라온실’이 기존 환경제어장치와 다른 점은 무엇인가?

 

▶기존 복합환경제어기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농업용 앱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지능형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다.

 

현재 농가에서 상용하고 있는 제품은 새로운 기술을 농가에 접목하기 위해서는 기업에서 업데이트를 해주거나 추가 비용을 들여 제품을 설치하는데, 플랫폼 아라온실을 활용하면 최소한의 비용으로 새로운 기술들을 농가에 적용할 수 있다.

 

또한, 기업이 폐업하더라도 다른 회사의 서비스를 설치하여 이용할 수 있기에 농가 입장에서도 안정적인 온실 관리가 가능하다.

 

아라온실은 대용량 전송이 가능한 유무선 네트워크와 산업용 PC를 기반으로 동작하기 때문에 대용량 전송, 데이터 처리를 요구하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분석 기술들을 쉽게 적용할 수 있다.

 

 

데이터 코드를 활용하여 서로 다른 센서와 구동기들을 통합 관리할 수 있어 새로운 알고리즘, 모델이 탑재된 앱(App)을 바로 실행하고 업데이트할 수 있다.

 

- 아라온실 상용화 드림팀 참여 기업의 반응은?

 

▶지난 8월 29일에 진행된 아라온실 상용화 드림팀 워크숍에 참석한 참여 기업들은 현재 시제품 개발을 위한 기술 분석과 자사 제품에 시범적으로 적용하는 단계로 나타났다.

 

온라인 개발자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한 기술 문서와 오픈소스에 대해서는 100점 기준 82.35점으로 평균적으로 “좋음”으로 나타났으며 신속한 제품개발을 위해 테스트용 장치, 다양한 개발 예제, 실무자 대상 개발 교육 등을 요청하고 있다.

 

이에, 시설원예연구소에서는 상세 기술 문서와 교육용 보드를 활용한 개발 예제 등을 온라인 개발자 커뮤니티를 통해 11월까지 확대 제공하고 실무 개발자 대상 교육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국제 표준을 준수한 플랫폼 요소기술 표준화를 통해 국내 기업의 수출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주어 향후 전문가 협의체와 상용화 드림팀과 함께 2025년부터 단계적으로 국내 단체표준을 개발할 계획이다. <전주 아라온실=나남길 kenews.co.kr>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농금원,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 추가출자... 운용사 5월 27일까지 접수
농림수산식품모태펀드(이하 ‘농식품모태펀드’) 투자관리전문기관인 농업정책보험금융원(원장 서해동, 이하 ‘농금원’)은 민간운용사를 대상으로 5월 12일(월), 농금원에서 ‘2025년 추가 출자사업 설명회’를 개최했다. 설명회에는 농식품분야 투자에 관심 있는 총 22개 운용사가 참여하였다. 우선 출자사업분야에 대한 설명이 진행되었다. 출자분야는 △농식품일반(300억원), △세컨더리(300억원) 및 △민간제안(100억원) 등 3개 분야로 700억원 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출자사업에는 기존 정해진 투자분야에 운용사가 지원하는 대신 운용사가 자신있는 분야를 자유롭게 제안하는 방식인 △민간제안펀드가 신설되었다. 이밖에도 농식품 전·후방 산업에 투자하는 △농식품일반펀드, 중간회수시장 활성화를 위한 △세컨더리펀드를 통해 농식품산업의 투자를 촉진하고 유동성을 확대한다. 운용사 선정을 위한 서류접수는 5월 27일까지 진행된다. 이후 1차 심사(서류 심사 및 현장 실사)와 2차 심사(운용사 제안서 PT)를 거쳐 6월 중 운용사 선정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농금원 박춘성 본부장은 “새로이 도입한 민간제안펀드 등 민간의 자율성과 창의성을 적극 활용하여 농식품산업의 혁신성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김인중 농어촌공사 사장 취임사… "사람 북적이는 농어촌 만들어"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신임 사장이 15일 전남 나주 본사에서 취임식을 갖고 농어업과 농어촌 발전을 위한 비전을 제시했다. 김인중 신임 사장은 취임사에서 “우리 농어업의 역사는 도전의 연속이었으며, 그 최일선에는 항상 농어촌공사가 있었다”라며, “그동안 쌓아온 전문성과 경험을 바탕으로, 새로운 도전에 임직원과 함께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김인중 신임 사장은 ▲사람이 북적이는 지속 가능한 농어촌 조성 ▲안으로는 흔들림 없는 농업, 밖으로는 세계로 뻗어나가는 농업 구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미래 농어업 기반 마련 ▲국민과 농업인에게 사랑받는 공사로 도약이라는 4대 경영 방향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농촌다움 회복, 농지은행 확대, 밭작물 생산 기반 정비, 해외사업 확장, 안정적인 농업용수 공급 체계 마련, 스마트 기술의 농업 분야 확대 적용, 국민 체감하는 성과 창출 등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김인중 신임 사장이 30년간 쌓아온 농정 분야의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농어촌공사는 사회 전반의 급격한 패러다임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농어업·농어촌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끄는 공기업으로의 본격적인 도약을 시작하게 된다. 김인중 신임 사장의 임기는 2025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