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지역사회

'벌꿀 등급제' 인지도 서둘러 높여야

- 국산 꿀에 대한 구입 선호도 높고, 벌꿀 등급제 인지도는 낮아
- 국산 꿀 건강용도로 섭취 71%, 국산 꿀 품질 우수하게 인식 79%
- 가격 높아도 국산꿀 구매 72%, 생산자 직거래  많고 33%, 소포장 선호 53%


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김연화

 

소비자공익네트워크(회장 김연화)는 최근 aT센터에서 국산 벌꿀 소비자 인식 및 실태조사 결과 토론회를 개최했으며, 조사 결과에 대한 주제발표와 관계자 토론으로 진행됐다. 

이번 토론회에는 이승환 서울대학교 농생명공학부 교수(前 한국양봉학회장)가 좌장을 맡아 진행하였으며, 권기문 처장(축산물품질평가원), 이영은 명예교수(원광대학교), 전우중 부장(축산신문), 김선희 경기지회장(한국양봉관리협회) 등이 참석했다. 토론자들은 국산 벌꿀에 대한 소비자 인식 및 실태조사 결과를 토대로 국산 벌꿀 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방향을 도출하고 소비를 촉진하기 위한 방안을 도출하였다.

소비자 인식조사 결과에 의하면 소비자들은 국산 꿀을 71.5%가 건강 용도로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꿀 구입시 86.7%가 국산 꿀인지 확인하고, 79.2%가 국산 꿀의 품질을 우수하게 인식하였으며 국산 꿀의 신뢰성은 41.7%로 낮게 나타났다.
구매시 포장 형태는 53.7%가 소포장을 선호하였고, 구매 경로는 생산자 직거래가 33.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또한 78.2%가 꿀의 등급 및 인증제품인지 확인 후 구입하였으며, 82.4%가 가격을 고려한 후 구입하는 것으로 나타났고, 벌꿀 등급제는 21.3%만 인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84.5%는 정부가 인증한 등급꿀을 구매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실태조사는 전국의 610개 벌꿀 제품을 대상으로 하였는데, 등급표시가 있는 제품이 19.9%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벌꿀 가격은 500g 기준 평균가격 비교시 외국산 꿀이 46,286원, 천연꿀 18,006원, 사양꿀 8,594원으로 외국산 꿀이 국산 천연꿀보다 2배 이상 비싼 것으로 조사되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의 권기문 처장은 "벌꿀 등급제 추진 배경으로 FTA 타결 등으로 국내산보다 저렴한 외국산 벌꿀 수입이 증가되는 상황에서 국산꿀 가격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고 말하고, "2023년 등급판정 대상 및 등급제도의 실효성을 확보하여 소비자의 신뢰를 회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광대학교 이영은 명예교수는 "국산 꿀의 품질을 우수하게 인식하는 소비자에게좋은 품질의 벌꿀을 생산, 유통, 판매하는 시스템이 마련되어야 하며, MZ세대의 가치소비 성향을 활용해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벌꿀산업 발전 필요성을 알리고 소비 촉진을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양봉협회 김선희 지회장은 "기후변화 등으로 개화기간 단축, 화밀 분비량 감소 등 양봉 농가가 밀원수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개화기 예측 및 꿀벌 사양관리 기술 개발, 밀원수 조림 조성, 벌꿀 고품질관리를 위한 품질검사 제도화, 양봉농가 의무자조금제도 도입, 자조금 운용 규모 확대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축산신문 전우중 부장은 "국내 양봉산업 발전에 놓인 현안으로 밀원수 직불금 제도 도입, 벌꿀에 대한 소비자 불신을 줄이기 위한 품질검사 강화 등 유통구조 개선, 양봉직불금제도 도입 및 정착 등이 필요하고 병해충 방제를 위한 친환경 신약 개발, 병해충 방제 약품 예산 확충, 미래 양봉업을 이끌어갈 젊은 선도 농업인 육성 필요성 등"을 강조해 주목을 끌었다. 나하은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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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계협회 성명서 발표... "달걀값 초강세!...애꿎은 농민 탓!"
계란 가격 강세가 장기화되면서 애꿎은 계란농가들이 속수무책 국민들로부터 밉상이 되는 우려스러운 상황이 벌어지고 있어, 생산농가를 대표하는 산란계협회가 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나섰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요즘 소비자는 달걀가격이 올랐다고 아우성이고, 정부는 담합 등 불공정거래 탓이라며 연일 농민이 범죄자인 것처럼 성토하고 있으며, 언론도 이를 냉철한 검토 없이 앵무새처럼 따라 하고 있다. 과연 달걀 가격 상승이 농민 탓일까? 생산자단체가 범죄자일까? 산지에서 농가가 수취하는 달걀 특란 30개들이 1판 가격은 6월 현재 약 5,700원이다. 농민이 한달 후에나 정산받는 달걀 30개 가격이 요즘 서민들도 즐겨 마시는 얼음이 절반은 차지하는 아이스아메리카노 커피 한잔 6천 원보다 싸다. 농민이 달걀을 생산하여 버는 평균 수익률은 4% 가량이다(출처 : 통계청 산란계 마리당 수익성, 2018-2023.). 차량과 인력의 이동도 통제당하며, 365일 휴일이나 명절도 없이 온가족이 매달려 버는 돈이 달걀 30개들이 1판에 228원, 1개당 7.6원 가량된다는 얘기다. 생산자단체가 60년간 농민에게 제공하는 정보가 담합이라면 나타날 수 있는 수치인가? 여기에 난각표시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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