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와 식량 불균형이 전 세계적 과제로 떠오른 지금, 한우산업은 생산의 영역을 넘어 지구 생태의 균형을 지키는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는 한우 명예홍보대사 이명규 상지대학교 스마트팜생명과학과 교수와 함께, 한우를 농업·환경·사회와 연결하는 ‘순환의 축’으로 조명하며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 한우 인식의 전환,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의 미래 만들어 한우는 오랜 세월 우리 민족의 삶과 함께해왔다. 농경사회에서는 노동을 돕고, 생의 마지막에는 고기와 가죽, 비료로 인간에게 돌아왔다. 이 순환의 역사 속에서 한우는 사람과 사회, 환경을 잇는 생명 순환 체계의 일부였다.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의 시작은 ‘관점의 변화’에 있다. 한우를 생산 효율이나 가격 중심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 사회가 맞물린 순환 구조의 핵심으로 인식해야한다. 관점이 바뀌면 행동이 달라지고, 행동이 달라지면 산업의 가치와 방향이 달라진다. 결국 한우를 어떻게 이해하느냐가 한우산업의 지속가능성을 결정짓는 출발점이다. ◆ 자원의 순환, 한우분뇨는 토양을 살리는 생태 자원 관점의 변화는 실천으로 이어진다. 그 첫걸음은
산림청(청장 김인호)은 오는 11월까지 기후 재난 시대 화석연료 대체 재생에너지원으로 활용되고 있는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유통 질서 확립을 위해 집중단속을 실시한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점검에서는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 발급 증명서에 따른 증명 수량과 실제 현장 반출 수량 등을 확인해 수집 적정성 및 현장과의 일치 여부를 판단하는 한편 원목 혼입 등도 집중적으로 단속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지난해 7월 ‘목재의 지속가능한 이용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사법경찰권 및 벌칙․과태료 부과 규정 등을 법제화했으며, 부정행위에 대해서는 법적 근거에 따라 엄중히 대응한다는 입장이다.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란 국내에서 생산되는 목재 중 산림 내에 남아 있거나 부가가치가 높지 않아 원목 등으로 이용할 수 없는 부산물로 기존에 활용되지 못해 방치되어 산불위험을 높이거나, 썩어서 대기 중으로 탄소배출 되던 산물을 화석연료를 대체하는 재생에너지로 활용하는 것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미이용 산림바이오매스를 연료로 사용 시에 대기로 배출되는 탄소가 다시 식생으로 흡수되는 기간은 약 1~100년으로 짧은 주기(cycle)를 갖지만, 화석연료의 경우 연소할 때 10,000년을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농림부산물 또는 가축분을 활용한 ‘바이오차’ 의 비료 품질관리 기준을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비료 공정규격 설정’ 고시를 4월 2일자로 개정했다. 이번 고시 개정은 농림부산물과 가축분을 활용한 ‘바이오차’의 비료 공정규격 마련 요구에 부응한 규제개선 조치다. 이 과정에서 농촌진흥청은 자체 시험한 분석자료 등을 토대로 유럽바이오차인증(EBC), 국제바이오차협회(IBI) 등에서 수립한 국제기준과 조화를 고려해 관련 업계의 의견 수렴 및 전문가 협의 과정을 거쳤다. 이번 고시 개정으로 목재류를 비롯한 왕겨, 농작물 잔사, 과수 전정지 등 농림부산물과 우분, 계분 등 가축분으로 제조한 ‘바이오차’가 농경지를 활용한 탄소 저장 및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에 적극 활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는 비료의 품질관리를 위해 비료공정규격이 설정된 비료에 한해서만 비료생산업 등록 후 판매하도록 비료관리법에서 규정하고 있어 국내에서 바이오차를 제조 또는 수입해 판매하지 못했다. ‘바이오차(Biochar)’는 생물 유기체를 뜻하는 바이오매스(Biomass)와 숯(charcoal)의 합성어로, 바이오매스를 산소가 제한된 조건에서 350도(℃) 이상 온도에서
농협(회장 이성희)경제지주 축산경제는 분뇨처리 다양화를 통한 탄소저감 기여를 위해 18일 농협사료 안성목장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축산과학원, 안성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국내 최초로 '가축분뇨 바이오차 실증사업 시연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바이오차(Biochar)란? 바이오매스(biomass)와 숯(charcoal)의 합성어로 버려진 폐자원이 열분해 되어 생성된 고탄소 물질로, 가축분뇨에서 이산화탄소를 흡착할 수 있는 고효율의 소재이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어 대기오염 우려가 없고, 악취가 없기 때문에 용이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를 이용하여 ▲육묘용·원예용 상토 재료 활용 ▲축사용 깔짚 대체 ▲토양개량제 등에 사용될 것으로 기대되며, 현재 농협경제지주와 농협사료, 한국수자원공사 사내벤처인 한빛에코텍 협업으로 시범생산하고 있다. 또한, 농협은 본 사업을 위해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한국농업기술진흥원 등과 범정부 차원에서 협력하고 있으며, 향후 농장형 소규모 상용설비 구축과 수요처 확보에 주력할 예정이다. 안병우 농협 축산경제대표이사는 “바이오차가 가축분뇨 처리문제의 대안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앞으로도 농협은 청정 축산환경 조성과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농촌 자원 활용 효율을 높이고 부가가치를 향상하기 위해 농업 바이오매스로부터 리그닌 성분을 추출하여 산업소재로 이용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억새와 같은 농업 바이오매스를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알칼리 가수분해과정을 거쳐 섬유소를 분리하고 이때 부산물로 용해되어 나오는 리그닌을 추출해야 한다. 농촌진흥청 바이오에너지작물연구소는 이렇게 추출된 리그닌을 산업소재로 사용하기 위해 미세한 입자 형태의 리그닌으로 변환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 추출법 및 특성 구명 성과는 특허출원 했으며 국제학술지 ‘바이오리소스 테크놀리지’ 297호에 게재됐다. 농업 바이오매스로서 분석했을 때 억새는 40%의 셀룰로오스와 25% 헤미셀룰로오스 및 21%의 리그닌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가운데 셀룰로오스는 포도당으로 전환시켜 바이오소재 원료로 사용이 가능하지만 리그닌은 주로 경제성이 낮은 연소용 연료로 사용돼 왔다. 최근 리그닌의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많은 연구가 추진되고 있는데 농촌진흥청에서는 리그닌이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다는 점을 활용해 리그닌을 함유한 자외선 보호필름 등의 소재 개발에 집중해 왔다. 최근에는 1일 원료 처리량이 100kg 규모인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