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생활

농정원, 쌀 소비 촉진 트렌드 분석 결과 발표

-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정부·지자체·기업의 노력 확인
- 정체된 쌀 소비를 견인하는 쌀 가공식품의 역할 재조명

 

농림수산식품교육문화정보원(원장 이종순)이 ‘쌀 소비 촉진’을 주제로 온라인 언급량과 키워드를 비교 분석한 ‘FATI (Farm Trend&Issue)’ 보고서를 발표했다.

최근 4년간(2021~2024) 온라인에 게시된 381만386건의 데이터를 분석한 이번 보고서는 국민 쌀 소비량이 정체된 현시점에서 쌀 관련 온라인 트렌드 분석을 통해 쌀 소비 촉진 방안을 모색해 보고자 진행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쌀 가격은 상승기와 하락기를 거듭한 후 현재 안정화 기조에 접어든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쌀 소비 촉진을 위한 각종 행사와 축제의 영향으로 언급량이 급증하는 경향을 보였다.

 


2021년 1월부터 7월까지는 쌀 가격이 상승하던 시기로, ‘공익직불제’가 본격 시행되며 농가 소득 제고에 기여했다. 반면 지속된 쌀 가격 상승으로 쌀 가공품 가격 역시 인상되며 물가 상승에 대한 우려가 대두되기도 했다.

이후 2022년 10월까지는 전년 대비 11% 증가한 쌀 생산의 영향으로 쌀 가격 하락세가 지속됐다. 정부는 ‘전략작물직불제’를 통해 쌀 과잉 생산을 억제하고, ‘가루쌀’ 산업 활성화로 쌀 수급 문제 완화를 유도해 나갔다.

정부 차원의 다양한 노력으로 쌀 가격이 안정기에 접어든 2024년에는 ‘이천 쌀 문화 축제’, ‘김제 지평선 축제’ 등 지자체 주도의 다양한 쌀 축제들이 주목받으며 관련 언급량이 크게 증가했다. 국내 기업들은 가루쌀을 활용한 가공식품을 제조·판매·판촉하며 쌀 소비 촉진을 위해 앞장서는 모습을 보였다.

온라인에서는 식량안보 측면에서 ‘우리 쌀’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가루쌀을 활용한 가공품 출시를 기대하는 긍정 여론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쌀 가격 상승기(2021년 1월~2021년 7월)에는 높은 쌀 가격과 유통 횡포에 불만을 표한 중립 의견이 다수 확인됐다. 반면 하락기(2021년 8월~2022년 10월)와 안정기(2022년 11월~현재)에는 식량안보의 중요성에 공감한다는 의견과 가루쌀을 활용한 과자, 빵, 음료 등 다양한 쌀 가공식품의 확산을 기대하는 긍정 의견이 확산됐다.

한편 SNS 상에서는 찹쌀떡, 떡볶이, 막걸리 등 쌀을 활용한 맛집과 명소를 소개하는 글이 다수 생성됐으며, 맘카페를 중심으로 쌀 이유식이나 간식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글들이 주목받았다.

쌀 가공 주요 품목별 온라인 정보량과 증가율을 분석한 결과, 쌀 가공 디저트 트렌드가 지속되고 있었다. 또한 쌀 과자류 신제품 출시 및 수출 실적 개선 등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언급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 품목 중에선 ‘개성주악’의 언급량이 크게 증가했으며, ‘약과’ 관련 언급은 지난해 큰 폭으로 증가한 후 올해는 언급 규모를 유지하고 있었다. ‘쌀카스텔라’와 ‘쌀베이글’ 언급은 지속 증가한 반면, ‘오란다’ 관련 언급은 다소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쌀밥’, ‘찹쌀떡’, ‘떡볶이’ 등은 전년 대비 꾸준히 높은 정보량을 유지하며 대표적인 쌀 가공 품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었다.

가루쌀에 대한 온라인 언급은 2023년부터 본격 확대됐으며, 가루쌀을 혼합한 면제품 출시 및 양식 디저트 품목들이 키워드로 함께 언급되며 가루쌀의 밀가루 대체 가능성을 증명하기도 했다.

 

가루쌀은 2023년 ‘빵지순례’ 이벤트의 영향으로 언급량이 확산됐으며, 이후 ‘라이스쇼’ 등 민간 행사에서 재차 주목받으며 그 존재감이 확대됐다.

함께 언급된 ‘일반 키워드’로는 ‘지원’, ‘재배’, ‘생산’, ‘제품’ 등 정부 주도 사업 내용이 주를 이뤘다. ‘식음료 및 가공품 키워드’로는 ‘라면’, ‘케이크’, ‘식빵’, ‘카스텔라’ 등이 같이 언급되며 밀가루를 대신할 가루쌀의 역할을 기대하게 했다.

 


수입 밀·밀가루 대신 쌀·가루쌀을 소비하는 이유로는 ‘건강’에 대한 긍정 평가가 여전히 주효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단순 ‘건강’ 측면에서 더 나아가 ‘소화’, ‘피부 건강’ 등 구체적 효능에 대한 언급이 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쌀·가루쌀을 소비하는 이유로 ‘건강’을 언급한 경우는 전년 대비 더욱 증가했으며, 밀 대비 ‘식감’ 측면에서 우수함을 언급하는 경우도 확인됐다.

쌀·가루쌀에 대한 아쉬운 점으로는 ‘가격’ 때문이라는 언급이 가장 많았다. 조리가 어렵고 번거로워서 소비를 고민한다는 언급은 전년 대비 크게 증가하며 눈길을 끌었다.


농정원 이종순 원장은 “쌀은 식량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가장 중요한 작물 중 하나로, 그 가치와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며 “쌀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위축된 우리 쌀 소비가 다시 살아날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나남길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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