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사이언스

농촌진흥청 작물성분 데이터베이스 OECD와 정보협력 나서

- 미 농업식품시스템연구소(AFSI) 공유, 2만 1,330개 성분 정보 제공
-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합의문서 반영 예정…국제 표준자료(데이터) 설정 기여

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국내에서 재배한 작물 성분을 분석한 ‘작물 성분 데이터베이스(DB)’를 미국 농업식품시스템연구소(AFSI),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 공유해 국제 협력에 나선다.

‘작물 성분 데이터베이스’는 생명 공학 기술로 개발한 작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동등성 비교평가를 할 수 있도록 작물의 환경적, 유전적 요인을 고려해 성분을 분석한 정보를 모은 것이다.

 

주로 ∆기후, 토양 조건, 재배 환경 등 다양한 환경 변수를 고려한 작물의 안전성 평가 ∆작물의 유전적 특성에 따른 품종 간 자연 변이 비교 ∆작물의 구성 물질을 정밀 분석해 품종별 자료(데이터) 생산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한다.

 

농촌진흥청은 2023년 1월 기준 벼 23품종 56항목, 고추 12품종 67항목, 콩 13품종 71항목, 옥수수 8품종 66항목을 경제협력개발기구 생명 공학 작물 안전성 평가 합의 문서에 근거해 분석하고 정보를 확보했다.


앞서 지난 2018년에는 미국 농업식물시스템연구소와 데이터베이스를 공유하기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에 따라 지금까지 벼, 고추, 콩 3개 작물 2만 1,330개 성분정보를 제공했다. 이 가운데 벼와 고추 정보는 기준검증이 끝나 농업식물시스템연구소의 농작물 구성성분 데이터베이스(CCDB, Crop Composition Database)에 게시됐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콩, 옥수수 등 정보도 순차적으로 게시할 수 있도록 대응할 방침이다. 

 

농업식물시스템연구소는 전 세계 국가별 작물 성분정보를 수집해 농작물 구성성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이를 경제협력개발기구 합의문서 개정 안건으로 올린다. 이번에 농작물 구성성분 데이터베이스에 등재된 농촌진흥청의 작물 성분정보는 경제협력개발기구 신종식품사료안전성작업반 회의안건으로 상정돼 합의 문서에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합의 문서에 반영되면, 국제 사회에서 우리나라 생명공학작물의 안전성 평가 신뢰도가 높아진다. 아울러 회원국들이 경제협력개발기구 공통 자료(데이터)로 우리나라 작물 성분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할 수 있게 돼 국제 표준자료(데이터)로 설정하는 데도 유리하게 작용한다.

 

농촌진흥청 생물안전성과 류태훈 과장은 “우리 작물 성분 데이터베이스가 국제기관에서 활용된다는 것은 우리의 분석 역량과 안전성 평가 능력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결과다.”라며, “앞으로도 국내 생명공학기술 연구의 경쟁력을 높이고 국제 협력을 강화해 농업 생태계 안전성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나남길 kenews.co.kr


배너
배너



배너

포토뉴스 파노라마


건강&치유여행

더보기
도드람양돈농협, 여름 혹서기 대비 ‘하절기 특별 보강 사료’ 공급
올해 초 독일의 포츠담 기후연구소 발표에 따르면 기록적인 고온 현상으로 올해가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가 될 전망으로, 관측 사상 지구가 가장 뜨거웠던 해로 기록된 지 1년 만의 갱신이다. 국내 또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으로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도드람양돈농협(조합장 박광욱)은 심각한 혹서기를 대비해 선제적으로 조합원 농가의 피해를 예방하고 농가 수익 증대에 도움을 주고자 하절기 특별 보강 사료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매년 발생하는 여름철 고온 현상은 양돈 농가에서는 피할 수 없는 가장 큰 어려움 중 하나다. 돼지는 계절적으로 여름에 매우 취약한 신체 구조로, 고온으로 인한 스트레스 발생 시 생산성 저하 및 폐사로 이어질 수 있어 체계적인 사양관리가 필요하다. 도드람양돈농협의 자회사 ㈜도드람양돈서비스는 초여름 전 5월부터 시작해 9월까지 집중적으로 하절기 특별 보강 사료를 공급한다. 보강 사료에는 비타민과 미네랄 프리믹스를 증량해 항산화와 미량성분을 강화하고, 항곰팡이제를 적용해 사료 내 톡신 발생을 사전 방지한다. 또한, 기존에는 프리미엄 제품에만 적용했던 고온 스트레스 저감 물질을 일반 제품에도 확대 적용해 돼지의 성장과 번식성적

귀농·귀촌소식

더보기
꿀벌 ‘밀원식물’ 식재 행사 가져
한국농어촌공사는 꿀벌이 서식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29일 강원 양양군 달래저수지에서 밀원식물 식재 행사를 개최했다. ‘꿀벌 귀환 캠페인’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한국농어촌공사, 한국양봉협회 강원지회, 트리플래닛, 비콥인증기업 등 40여명이 참석해, 저수지 유휴부지에 꿀벌의 먹이가 되는 밀원식물인 오동나무 묘목 200그루와 유채를 심었다. 최근 이상기후, 먹이 부족 등으로 꿀벌이 집단 폐사하는 ‘벌집 군집붕괴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꿀벌은 식물의 수분에 중요한 매개자 역할을 하기 때문에 꿀벌 생태계 회복에 대한 관심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이에 한국농어촌공사는 2022년부터 ‘꿀벌 귀환 캠페인’을 추진해 오고 있다. 밀원식물을 심어 꿀벌의 서식지를 조성하는 한편, 지난해에는 ‘꿀벌 귀환 심포지엄’을 개최해 꿀벌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도 했다. 최구순 한국농어촌공사 총무인사처장은 “최근 기후변화와 도시화로 꿀벌의 서식지가 줄어들며 생태계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며 “이번 식재 행사를 계기로 꿀벌 보호는 물론, 지역 양봉농가의 소득 증가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공사는 앞으로도 꿀벌 생태계 복원과 생물 다양성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