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장농산물 거래 안전성 높이고 도매시장법인간 경쟁촉발 기대
정부는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종합대책의 일환으로 농산물 거래 안전성 제고를 위해 가락동 농산물도매시장에 비상장품목 대금정산조직을 11월에 설립한다고 밝혔다. 정산조직은 자금 관리의 투명성 확보 및 효율성 제고 등을 위해 상법상 주식회사 형태로 설립되며,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사)농산물비상장품목정산조합이 각각 50%씩 균등 출자하여 도매시장관리자와 중도매인이 공동으로 관리와 운영을 책임지게 된다. 대금정산은 출하자가 비상장품목 중도매인에게 농산물을 출하할 경우 대금정산조직이 출하자에게 판매대금을 즉시 선 지급(현재는 중도매인이 통상적으로 출하자에게 3일이내에 판매대금 지급)하고 7일 이내에 해당 중도매인으로부터 대금을 회수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진다. 연간 정산소요자금은 약 130억원 수준으로 추정되며, 이를 마련하기 위해 30억원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와 중도매인들이 각각 15억원씩 출자하여 마련하고, 나머지 100억원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지원(농안기금, 100% 융자)하였다. 비상장품목 거래금액은 전체 도매시장 거래금액의 약 7%(‘11년 기준)인 6,7
00억원 수준이며, 그중 약 70%인 4,700억원이 가락동 농산물도매시장에서 거래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금정산조직이 설립됨에 따라 비상장품목 거래시 정산자금의 투명성과 안전성이 제고되어 출하자들의 만족도와 신뢰도가 높아진다. 또 중도매인은 산지출하처와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이중으로 담보금을 예치할 필요성이 사라져 자금 유동성 부족문제가 해결된다. 뿐만 아니라, 행정적인 면에서는 효율적인 대금정산 관리․감독 체계가 확립될 것으로 기대된다. 나남길/곽동신 live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