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생명과학&신기술

표고버섯...‘버섯파리’ 친환경 방제기술 개발!

농진청, 끈끈이트랩과 포식성 천적 이용하면 연중 75% 방제 가능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원목 표고버섯의 생산량을 떨어뜨리는 주요 원인 중 하나인 버섯파리를 연중 친환경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표고버섯을 원목으로 재배하는 곳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버섯파리류는 작은뿌리파리, 큰검정버섯파리, 표고버섯혹파리 등이다. 버섯파리에 의한 피해는 최대 36.8%, 연중 평균 14.2∼17.4%에 이를 만큼 피해를 많이 주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농가에서는 털두꺼비하늘소, 산민달팽이나 민달팽이, 표고버섯좀나방, 구슬무늬원뿔나방의 피해로 오인하는 경우가 많아 방제를 소홀히 하고 있어 피해를 키우고 있다.

버섯파리는 원목의 껍질속이나 재배사 인근의 수목 껍질 및 부엽층에서 월동하고 작은뿌리파리는 3월 중순, 큰검정버섯파리나 표고버섯혹파리는 5월 초순부터 발생하기 시작한다. 해마다 발생이 처음 시작되는 시기는 평균 온도가 영하의 기온이 끝나 영상기온으로 바뀐 후 10일이 경과되는 시기(3월 중순 이후)에 버섯파리가 최초로 발생하는 경향이 있다. 피해는 유충이 직접 원목의 껍질 속, 종균, 균사 및 버섯을 갉아먹어 상품성이나 생산량을 감소시키거나, 유충과 성충이 주홍꼬리버섯, 검은단추버섯 등에 병해를 옮겨 복합 피해를 준다.

버섯파리의 친환경 방제를 위해서는 황색 끈끈이트랩을 지금부터 설치하고 트랩에 버섯파리의 성충이 50마리 내외로 유인됐을 때 포식성 천적을 방사하면 연중 약 75%의 버섯파리를 방제할 수 있다. 끈끈이트랩(가로 15cm, 세로 25cm)은 2∼5m 간격으로 10개를 설치하고 재배사의 여건에 따라 트랩의 개수를 달리하면 된다. 예찰을 통해 버섯파리 성충이 50마리 내외로 발생되는 초기에 스키미투스응애나 마일즈응애 중 한 종류를 10a당 3만 마리를 20일∼30일 간격으로 방사하면 된다. 연중 방사시기는 4월 중순, 5월 초순, 하순, 6월 하순, 7월 초순, 8월 중순에 각각 방사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또한 버섯파리는 장마기 전(6월 중순∼7월 초순)에 발생수와 피해가 많기 때문에 5월에 버섯파리의 밀도가 높은 농가에서는 장마기 이전에 집중적으로 천적을 방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스키미투스응애나 마일즈응애는 버섯파리의 유충도 먹지만 알을 더 좋아해 방제 효율성이 높으며, 친환경으로 원목 표고를 재배하면 10a 당 약 4백만 원의 수익이 증가하는 것으로 타나났다. 박시경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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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마트에서도 ‘민생쿠폰’ 손쉽게 사용 가능
농협(회장 강호동) 경제지주(농업경제대표이사 박서홍)는 22일부터 농어촌지역 농협하나로마트 779개소가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처로 지정되었다고 밝혔다. 민생회복 소비쿠폰은 지급 지역 내 연 매출 30억 원 이하 가맹점으로 사용처가 제한되어 있어, 유사업종이 없는 면(面) 지역 하나로마트 121개소만 예외적으로 사용을 허용해 왔다. 행정안전부는 도서·산간 지역 등 소비쿠폰 사용처가 부족한 농어촌 지역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지방자치단체장의 의견을 수렴하여 지난 21일 쿠폰 사용이 가능한 하나로마트 확대를 결정하였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사용이 가능한 하나로마트는 농협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서홍 농업경제대표이사는 “농어촌지역 실정을 반영한 행정안전부의 결정에 깊이 공감한다”며 “하나로마트 사용처 확대로 상권과 교통 인프라가 부족해 신선식품 구매 등에 불편을 겪었던 농어촌지역 주민들의 소비여건이 향상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농협경제지주는 사용처로 허용된 하나로마트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주요 생필품 특별 할인행사 실시 ▲관내 소상공인 상생 방안 마련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대책을 빠른 시일 내 추진할 계획이다. 나남길 kenew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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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벌응애’ AI로 쉽게 포착... 스마트장비 ‘비전’ 세계 최초 개발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반복되는 겨울철 꿀벌 집단 폐사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꿀벌응애’를 빠르고 정확하게 진단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인공지능(AI) 기반 ‘꿀벌응애 실시간 검출장치(BeeSion)’를 강원대학교(모창연 교수 연구팀)와 공동 개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미국에서도 전체 꿀벌 군집의 62%가 폐사하는 등 국내를 포함한 전 세계적으로 꿀벌 피해가 심각해지고 있다. 꿀벌 폐사를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는 꿀벌응애 감염과 그에 따른 바이러스 확산, 방제 약제 내성 증가 등이 있다. 이에 따라 농림축산식품부는 꿀벌응애 번식이 활발한 여름철을 집중 방제 기간으로 정하고 전국적으로 대응 중이다. 그러나 꿀벌응애는 벌집 내부에서 서식해 눈으로 관찰하기 매우 어렵고, 특히 여름철 고온 환경에서는 관찰‧방제가 더 힘들어 방제 시기를 놓치기 쉽다. 숙련된 양봉인도 벌통 한 개를 정밀 관찰하는 데 30분 이상이 걸리며, 특히 고령 양봉농가는 고온 다습한 여름철 야외에서 꿀벌응애를 찾아내기가 무척 어렵다. 또한, 이처럼 노동집약적이고 비효율적인 기존 방제 방식은 청년층이 양봉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이를 해결하고자 농촌진흥청은 인공지능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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