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칼럼

갈등 없애는 ‘빵’ 나누기!

나눠진 빵도 상대방부터 선택하게 해 줘라!

갈등 없애는 나누기!

나눠진 빵도 당신부터 선택하게 해 줘라!

 

 

겨울 찬바람이 유난스럽게 매섭다. 국내 산업전반에 불경기 찬바람도 가시질 않고 있지만 농업계에 불어닥치고 있는 스산한 기운은 심상치가 않다.

 

칠레를 시작으로 그동안 체결해 온 각종 FTA는 국내 농업에 대한 실오라기같은 희망마져 놓게 만들어 놓고 있고 최근 중국과 진행하고 있는 한중FTA는 여기에 기름을 부어 놓은 듯 체념하게까지 만들어 놓고 있다.

 

농민단체들은 꾸준하게 FTA를 반대해 오고 있다. 중국과의 FTA에 대해서는 더 큰 경계를 하고 있지만 비젼은 ‘FTA밖에 없다는 일념 하나에 생명산업인 농업은 조용히 묻혀가고 있다.

지금 중국과의 자유무역협정은 국익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하에 9차협상까지 빠른 속도로 진행이 돼 왔다.

 

예정대로 중국과의 FTA가 체결될 경우 국내 농업은 급속도로 위축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특히, 제주지역 농수산물이 그동안 내륙지 먹거리 공급기지역할을 해온 터라 이 지역의 타격은 더욱 클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그렇다고 체념만 할 수 없는 노릇이다.

 

 어느 선까지 한계는 있겠지만 향후 중국 농수산물 수입에 대비한 경쟁력 있는 품목으로 국내 농업의 영농방향을 준비하고 대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여기에 전문화된 영농집단들은 중국 먹거리 공급기지가 한국농업이 될 수 있도록 수출농업에 대한 자신감도 보여줄 때가 됐다.

 

아울러 FTA체결을 통해 이득을 차지한 자동차, 전기전자와 같은 수혜를 얻은 산업분야들은 농업을 중요한 상생의 파트너로 여겨야 한다. 지금까지 이들이 보여준 모습은 농업이 귀찮은 존재로만 여기고 있는 듯 하다. 이래선 상생할 수도 없고 갈등만 부추겨 사회적 손실만 커질 뿐이다. 이들도 한국 농업이 자생하고 경쟁력을 갖춰 나갈 수 있도록 획득한 파이를 함께 공유한다는 철학을 가져야 한다.

 

빵은 나눠 먹어야 갈등이 해결이 된다. 수혜를 받은 이들은 여기에 그칠 것이 아니라 농업농촌에 대해 다각적이고도 유기적인 투자를 아끼지 말고 국내 농업이 활기를 되찾을 수 있도록 솔선수범해 주기를 공개적으로 주문해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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