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조재호)은 21일 전북 부안군 보안면 팥 재배단지에서 씨뿌림(파종), 수확, 이물질 고르기(정선‧선별) 등 작업 과정별 기계화 기술을 소개하는 연시회를 가졌다. 팥 생산 기계화 기술 중 씨뿌림 연시에서는 습해 우려가 있는 평탄지 밭이나 논 재배에 적합한 ‘둥근 두둑 1줄 재배’와 ‘평두둑 2줄 재배’를 선보인다. 수확 연시는 베기(예취)와 탈곡(낟알떨기)을 동시에 작업하는 콤바인을 활용해 진행한다. 농촌진흥청은 팥 재배과정 중 노동력이 가장 많이 드는 씨뿌림과 수확 작업에 기계화 기술을 적용할 경우, 인력으로 작업할 때보다 씨뿌림(파종)은 약 73%, 수확은 약 94% 노동력 절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팥 생산 기계화에 적합한 품종으로는 ‘아라리’, ‘서나’, ‘홍진’, ‘홍미인’이 대표적이다. 기존 팥 품종들이 쉽게 쓰러지고 엉키듯 자라지만, 기계화 적합 품종은 쓰러짐에 강하며 서 있는 형태(직립형)로 자라기 때문에 콤바인을 이용한 수확 작업이 수월하다. ‘아라리’, ‘홍진’, ‘서나’는 수량이 많고 앙금으로 만들기에 우수한 특징이 있다. ‘홍미인’은 성숙기가 빨라 수확이 이른 편이고, 가공했을 때 밝은 적색을 띠기 때문에 통팥용으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이 농촌 노동력 부족문제 해결을 목표로 밭농업기계 연구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밭농업기계 종합연구동’을 준공, 운영에 들어갔다. 밭농업기계 종합연구동은 국립농업과학원 내 총 1,488㎡면적에 폭 20m, 길이 60m 크기로 지어졌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총 3년여에 걸친 공사 끝에 준공됐으며, 작업기 정밀 제어, 노지 디지털 복합제어, 첨단 밭농업기계 성능 실험실 등 3개 실험실을 갖추고 있다. ‘작업기 정밀 제어 실험실’은 유공압 모의실험(시뮬레이션) 프로그램과 모의실험장치(시뮬레이터)를 활용해 농작업기 유공압 제어 시스템 개발과 성능시험에 활용된다. ‘노지 디지털 복합제어 실험실’은 농업환경과 농작업 자료를 실시간 수집‧분석하고, 감지기(센서)‧영상 기반 제어 등 노지 디지털 농업 기초‧요소 기술개발에 이용된다. ‘첨단 밭농업기계 성능 실험실’에서는 모사 풍동을 활용한 파종‧방제 작업 등 드론용 농작업기 개발과 밭농업기계 시험장치, 시작기 성능시험 등 첨단 밭농업기계의 성능시험이 이뤄진다. 아울러 우리나라에서 개발된 밭농업기계의 주요 기종을 전시해 현대 농기계 개발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계절과 날씨 영향을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은 31일 과수화상병 방제가 진행 중인 충남 당진시 순성면의 사과 과원을 점검하고, 인근 지역으로 확산 방지를 위한 철저한 예찰을 당부했다. 이번 현장점검은 최근 과수화상병 발생지역에 인접한 완충지역에서 확진 사례가 나오면서 확산방지를 위한 신속한 방제와 긴급예찰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했다. 과수화상병이 첫 발생한 충남 당진의 과원은 재배면적 2헥타르(ha) 1,765그루의 사과나무 가운데 11그루에서 과수화상병 증상이 확인됐다. 해당 과원은 지난 25일 농가 신고로 과수화상병 정밀조사가 이뤄졌으며, 28일 확진 됐다. 현재 농촌진흥청은 충청남도농업기술원과 당진시농업기술센터와 공동으로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사과 과원 인근의 반경 5km 과원을 긴급예찰(5.27~)하고 있으며, 6월 7일부터는 전국 과수 주산지를 대상으로 2차 정기 예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한 과수화상병 역학조사를 담당하는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완충지역 4곳에서 발생한 과수화상병의 유전형 분석 등을 진행 중이다. 허 청장은 “과수화상병 확진 농가에 대한 빠른 조치를 통해 인근지역으로 확산 방지가 중요하며, 발생 농가와 가까운 과수재배농가 중심으로 긴급예찰을 실시하는 등 선제적
디지털농업으로 노지작목(양파) 생산성·재배 편리성 높인다. 허태웅 농촌진흥청장은 6일 전남 무안의 양파 농가를 방문해 농촌 고령화로 인한 노동력 부족과 이상기상에 따른 생산 불안정을 해소할 수 있는 디지털농업 기술의 노지작물 확대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날 허 청장은 양파 디지털농업 현장실증 현황을 파악하고, 자동 물관리 플랫폼(운영체제)과 드론 활용 관측, 방제 기술 시연을 지켜봤다. 자동 물관리 시스템은 최적의 수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양파 생육단계에 따라 구 비대기에 30kPa수준에서 자동으로 물 공급을 시작해 5분 간격으로 일정 시간 동안 계획된 양(19톤/10아르, 1회 관수량)의 물을 공급하는 기술이다. 이를 통해 농업인의 물관리 수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고, 양파 생육이 빨라짐에 따라 생산량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설치비용도 헥타르당 3〜5백만 원 정도로 비교적 저렴하기 때문에 일반 농가에서도 비교적 쉽게 기술을 도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방제용 드론은 15분 동안 1헥타르 면적에 농약을 뿌릴 수 있어 현재 많이 사용되는 동력 분무기(2시간/1헥타르)보다 농약 살포 시간을 8분의 1로 단축할 수 있다. 또한, 마을
- 10년 사이 18배 증가… 새도․새한․도담 3품종 활약 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사용료(로열티) 절감을 위해 2011년부터 국산 양송이 품종 개발에 집중한 결과, 지난해 품종 보급률 72.3%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양송이는 세계 버섯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품목으로, 국내에서는 한 해 생산액이 1,496억 원(2019년)에 이르는 등 표고버섯 다음으로 주요한 버섯이다. 양송이 국산 품종 보급률은 2020년 현재 72.3%에 이르지만 10년 전(2010년)에는 4% 정도에 그쳐 국내 시장의 대부분을 외국 품종이 점유하고 있었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품종 개발에 집중해 △중온성인 ‘도담’, ‘호감’ △중고온성인 ‘새아’, ‘새도’, ‘새한’ △고온성인 ‘하리’, ‘하담’ 등 다양한 온도 조건에서 재배할 수 있는 9품종을 육성했다. 아울러, 농업인 단체와 씨균(종균) 생산업체, 농협 등과 주기적으로 협의회를 갖고, 실증시험을 통해 개발 품종의 현장 보급에 앞장서 왔다. 이러한 노력으로 양송이 국산 품종 보급률은 10년 전 4%에서 2020년 72.3%로 18배 증가했다. ‘새한’, ‘도담’, ‘새도’ 3품종은 전체 양송이의 52.2%(2020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