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생명과학&신기술

농진청, 가을감자 안정 생산...통 씨감자 선택과 초기 관리가 핵심

- 30~60g 통 씨감자 선택해 충분히 싹 틔워 파종
- 물길 정비 후 알맞은 깊이로 심어 부패·노출 피해 예방에 힘써야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은 가을 감자를 안정적으로 생산하려면 통 씨감자의 크기와 싹 발생 상태를 확인하고, 토양수분과 파종 깊이 등 초기 재배 관리에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가을 감자는 주로 고온다습한 8월에 심어 서리가 내린 뒤 수확한다. 파종 시기가 고온기 또는 장마와 겹치고 생육기간도 짧기 때문에, 부패를 줄이고 싹이 빠르고 고르게 나오도록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가을 감자를 재배할 때는 부패를 막기 위해 절단하지 않은 30∼60g 정도의 통 씨감자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봄 재배처럼 감자를 절단해 심으면 고온다습한 환경에 절단 부위 상처가 잘 아물지 않고 상처 부위로 병원균이 침입해 부패를 일으킬 수 있다.

 


선별한 씨감자는 파종 전에 충분히 싹을 틔우고, 파종 직전에는 싹이 고르게 발생했는지 확인한다. 씨감자의 휴면타파(잠 깨우기)가 되지 않았다면 싹이 늦게 터 초기 출현율이 낮아지고 생육기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해 수확량이 떨어질 수 있다.


휴면기간이 짧고 별도의 휴면타파(잠깨우기) 처리 없이도 재배할 수 있는 감자로는 2기작 품종 ‘추백’, ‘대지’, ‘은선’, ‘금선’ 등이 있다.

 


씨감자를 싹 틔울 때는 직사광선이 들지 않고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서 감자를 1~2겹 정도로 얇게 깔아서 관리한다.


파종 전에는 토양의 물 빠짐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장마나 집중호우 뒤 토양이 지나치게 습하면 토양 내 산소가 부족해 씨감자가 썩기 쉬우므로 물길을 먼저 정비한 뒤 흙이 적당히 마르면 파종한다.

 


씨감자는 윗부분에 흙이 약 5cm 정도 덮이도록 심는다. 이후 감자 싹이 올라오면 고랑의 흙을 5cm 정도 더 덮어준다. 적절한 흙덮기는 싹이 안정적으로 나오는 데 도움이 되며, 토양 온도가 지나치게 높아지거나 수분이 급격히 변하는 것을 줄일 수 있다. 또한 강한 비로 흙이 씻겨 내려가거나 씨감자가 노출되는 피해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 조광수 소장은 “가을감자는 통 씨감자를 이용해야 8월의 고온과 장마에도 썩지 않고 싹이 잘 날 수 있다.”라며, “싹틔우기와 재배지 관리에도 힘써 안정적으로 수량을 확보하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나남길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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