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가락시장 도매시장법인 대아청과(대표이사 이상용)가 겨울철 공급 과잉이 우려되는 제주 월동양배추 소비촉진에 나섰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겨울 양배추 전체 생산량은 전년 대비 28.4% 증가한 14만 5,000톤으로 전망된다. 이에 따라 겨울 양배추 가격은 공급 과잉으로 전년 동기간 대비 약 39% 하락한 6,500원(8kg 상품 기준) 내외로 형성될 것으로 예상되어 제주지역 양배추 출하 농가들의 경영 부담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수급 여건을 고려해 대아청과와 한림농협(조합장 차성준)은 제주 월동양배추 총 5,000통을 지역 유통 플랫폼인 ‘우리동네 국민상회(변영민 대표)’에 무료로 공급하여 소비자에게는 75%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한다.
이번 행사는 제주 양배추의 현실을 알리고 착한 소비를 유도함으로써 과잉 생산된 제주 양배추 농가의 경영부담을 완화하겠다는 목적으로 기획되었다. 무료로 공급되는 양배추 대금은 농어촌희망재단에 조성된 가락상생기금과 한림농협 지원금이 쓰였다.
우리동네 국민상회 변영민 대표는 “제주 양배추 소비촉진을 위한 이번 행사에 함께하게 되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소비자와 가장 가까운 곳에서 합리적인 소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상용 대아청과 대표는 “오늘 행사가 1월부터 본격 출하를 앞둔 제주 양배추 출하 가격 지지와 소비 확대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양배추를 비롯해 겨울철 주요 농산물의 수급 안정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역할을 지속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대아청과는 제주 농산물 소비촉진을 위해 ‘제주 농부장터’를 진행하고, ‘제주 농산물 경쟁력 강화를 위한 토론회’ 개최, 물류기자재 지원 등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최근 제주양배추연합회 회원 250명을 대상으로 양배추 거래·소비 동향 변화 및 시사점 교육을 진행하며 출하자들과의 현장 소통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나남길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