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우유는 단순한 영양식품을 넘어, 불안 완화와 숙면 유도 등 심리적 안정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식품”이라며 국민들의 건강한 일상 속 우유 섭취를 권장했다.
우리나라는 지난 20여 년간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를 기록해왔으며, 마음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위원회는 “따뜻한 관심과 건강한 생활 습관이 병행될 때 심신의 균형이 지켜질 수 있다”며 그 중에서도 국산우유의 우수한 영양 성분과 심리 안정 효과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미국낙농협회(USDairy)에 따르면, 우유 속 아미노산인 트립토판은 ‘행복 호르몬’으로 불리는 세로토닌 합성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세로토닌은 충동을 조절하고 불안을 완화하며, 밤에는 멜라토닌으로 전환돼 숙면을 유도하고 생체리듬 회복을 돕는다. 또한 현대인에게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 D 역시 우유에 풍부해 햇빛 부족으로 생기는 우울감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더불어 우유에 풍부한 칼슘과 마그네슘은 신경 안정과 근육 이완을 돕고, 비타민 B군(B2, B12 등)은 에너지 대사와 뇌 기능 유지에 필수적이다. 특히 비타민 B12는 기분 조절과 우울감 예방에도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우유 단백질에서 분해되는 바이오액티브 펩타이드는 혈압을 안정시키고 긴장을 완화하는 효과가 보고되고 있어, 우유는 심신 회복에 다각도로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는 “우유 한 잔이 우울증의 직접적인 치료약은 아니지만, 바쁜 일상 속 스스로를 돌볼 여유가 없는 현대인들에게는 따뜻한 우유가 심신 안정에 기여하는 작은 휴식이 될 수 있다”며 “오늘 밤 국산우유 한 잔으로 하루를 차분히 마무리하고 스스로에게 작은 위안을 선물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박시경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