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우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밭작물개발부장

2025.08.14 10:35:06

- "메탄 발생 줄인 ‘감탄’으로 탄소중립에 한 걸음 더!"
- "메탄 저감 유전자 보유 벼 품종 개발... 기후 위기 대응 및 탄소 감축 기대"

【현/장/인/터/뷰】 정병우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밭작물개발부장
"친환경 단지 우선 보급, 저탄소 인증·고품질 브랜드 전략 병행해 농가 소득향상 추진"

 

 

- ‘감탄’품종을 통한 국내 온실가스 감축 가능량은?


▶네, ‘감탄’ 품종이 실제 국가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국가온실가스 배출계수 등록을 해야 합니다. 아직 개별 품종이 국가온실가스 배출계수에 등록된 사례는 없지만 현재 시험연구 중에 있습니다.

 

만약 배출계수가 이번 연구처럼 16% 감축량으로 등록이 된다면, 10만ha 재배 가정 시 벼 재배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전체 배출량의 약 2.3%(17.1만톤)를 감축할 수 있다.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벼 재배 시 발생하는 온실가스량은 (′21∼′22 평균) 726만톤CO2eq으로 국내 벼 재배면적 66.3만ha, 감탄 10만ha 가정 시 17.1만톤 감축이 가능하다.

 

- 논에서 온실가스가 나오는 경로는?


▶논에서 이루어지는 벼 재배는 농업 분야에서 메탄가스(CH4) 배출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벼농사는 일반적으로 논에 물을 깊이 담아서 담수 상태를 유지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지는데, 이러한 환경은 토양 내 산소가 거의 없는 무산소(혐기성) 조건을 형성합니다.

 

 

이 조건에서 벼 뿌리에서 분비되는 물질을 메탄 생성균이 이용하여 메탄가스를 발생시킵니다. 이렇게 생성된 메탄은 벼의 줄기를 통해 약 90%가 방출됩니다.

 

- 논에서 메탄 발생을 줄이는 방법은?


▶논에서 발생하는 메탄을 줄이는 방법은 중간물떼기‧논물 얕게 걸러대기 등 논물관리, 규산질 비료 시용, 볏짚관리, 경운관리 등 여러 가지 기술이 있지만, 기술의 다변화를 위해 품종 육성을 통한 메탄 저감 기술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 비 GMO 육종 방식이 가지는 장점은?


▶이전의 특정 유전자를 이용하여 메탄 발생을 줄인 연구 모두 형질전환을 통해 만든 GMO 식물체였습니다. 이러한 GMO 식물체는 우리나라 일반 농업인들은 심을 수 없습니다. 하지만 gs3는 자연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이 유전자를 이용해 품종을 만들면 농가에 보급할 수 있어 파급효과가 큽니다.

 

 

-‘감탄’의 소비재배 적응성이 농가 현장에서 가지는 의미는?


▶현재 정부에서도 친환경 재배를 권장함으로써 비료를 적게 처리하는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비료를 적게 처리하면 쌀의 단백질 함량이 줄어들어 밥맛이 증가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비료를 적게 주면 수량이 많이 줄어들어 실제 농민들이 꺼리고 있습니다. (비료를 50% 줄이면 약 20% 수량 감소) 하지만 ‘감탄’은 비료를 50% 줄여도 7%의 수량 감소율을 보여 농가의 적용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 ‘감탄’의 보급현황 및 계획은?


▶‘감탄’은 2025년도 국립종자원에 품종 출원된 품종으로 아직 농가에 보급되고 있지는 않습니다.

 

앞으로 온실가스를 줄이는 효과를 최대화할 수 있도록 비료를 50% 줄이고, 논물 관리까지 병행하여 수행이 가능한 친환경 단지를 중심으로 보급할 계획입니다. 감사합니다. <밀양= 나남길 kenews.co.kr>



-저작권자© 한국농촌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




PC버전으로 보기

서울시 서초구 강남대로 53길8 강남빌딩 02-521-4007 신문등록 2011.4.14 서울,다50581(인터넷신문 발행 2011.10.1 등록 서울,아54506)발행·편집인羅南吉 청소년보호책임朴時瓊 네이버•구글 뉴스검색제휴/국제표준간행물등록 ISSN 2636-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