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김정희)는 농업용 천적으로 활용되는 ‘토마토이리응애(Transeius montdorensis)’에 대한 위험평가를 마쳤으며, 관련 고시 개정을 통해 올해 하반기 수입을 허용할 예정이다.
해외 곤충은 병해충으로서 수입이 금지되나 검역본부의 위험평가 후 국내 식물에 피해를 줄 우려가 없는 곤충은 수입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생물적 방제용(천적), 화분매개용 곤충 등이 수입되어 활용되고 있다.
토마토이리응애는 현재 국내 농가의 온실 내 재배작물에 큰 피해를 주고 있는 담배가루이, 꽃노랑총채벌레, 토마토녹응애 등을 잡아먹는 특성을 가진 곤충으로, 유럽 등 세계 여러 지역에서 생물적 방제용(천적)으로 사용되고 있다.
검역본부는 토마토이리응애의 국내 정착·확산 가능성, 환경·경제·공중보건 영향, 및 방제 방법 등에 대해 위험평가를 마친 후 환경부 등 관련기관 및 학계 전문가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결과, 열대지역 서식 종으로 세계 여러 지역에서 천적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사람과 가축 및 우리나라 자연환경에 피해를 줄 가능성이 없고, 생물적 방제용(천적)으로 이용 가능성이 높아 수입 허용을 결정했다.
토마토이리응애는 농약을 대신해 환경친화적인 생물적 방제용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토마토황화잎말림바이러스를 매개하는 담배가루이는 농약으로도 방제하기 어려워 유럽에서도 토마토이리응애가 방제용으로 널리 사용되고 있다. 토마토이리응애가 추가되면 농가에서는 총 43종의 천적 곤충을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검역본부 고병구 식물검역부장은 “이번 수입 허용으로 우리나라 농산물 중 최대 수출 품목인 파프리카와 토마토에 대하여 친환경적으로 관리하여 수출 확대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나남길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