쓴메밀, 가공식품 혼입 비율까지 정확하게 진단한다

2015.06.02 21:02:47

InDel마커 이용 쓴메밀과 일반메밀 판별 기술 개발…혼입률도 분석 가능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쓴메밀이 들어간 가공식품의 진위 여부와 보통 메밀이나 밀가루와 섞였을 때의 혼합 비율까지 알아내는 기술을 개발했다.


쓴메밀은 히말라야가 원산지로 고혈압, 뇌동맥경화, 동맥경화, 폐출혈, 궤양성질환 등 성인병을 예방하는 루틴(rutin)함량이 보통 메밀보다 70배 높은 작물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연간 약 500톤을 생산하고 있으며, 이중 약 90%는 새싹, , 국수 등 가공식품으로 유통되고 있다. 쓴메밀의 수요가 늘면서 종자 혼입이나 혼입률을 다르게 표시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어 대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번에 개발한 판별 기술은 쓴메밀과 보통 메밀의 엽록체 유전자 중 두 종간의 변이가 발생한 부위를 증폭시켜 구분하는 방법이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에서는 쓴메밀의 엽록체를 차세대염기서열분석(NGS) 기법으로 전체 염기서열을 분석하고 유전자은행(NCBI)에 등록된 보통 메밀의 엽록체 염기서열과 비교해 변이영역을 탐색했다. 그 다음 변이 영역을 대표하는 쓴메밀과 보통 메밀 구분용 InDel 마커를 선발하고 검출한계를 검토해 다양한 메밀 가공품에 대한 쓴메밀과 보통 메밀을 구분할 수 있게 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쓴메밀과 보통 메밀을 100%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고, 분쇄 형태 등 육안으로 원재료를 확인할 수 없는 가공식품에 대해서도 쓴메밀사용 여부와 함량까지 진단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고령지농업연구소 정진철 소장은 쓴메밀은 루틴함량이 높아 항당뇨, 성인병 관련 질환 예방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고 있어 그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라며, 이번에 개발한 기술로 쓴메밀의 생산부터 유통까지 품질 관리가 가능하며, 이를 통해 품질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를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라고 전했다. 하은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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