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김치 수출과 소비에 도움이 되도록 갓 담근 김치 맛을 오래 유지하는 김치 과냉각 저장기술을 개발했다. 우리나라 김치 수출량은 지난해 기준 10억 5,000만 달러로 2018년보다 7.7% 증가했다. 또한, 일본에 편중되었던 수출국도 최근에는 미국, 호주, 네덜란드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 하지만 가까운 일본과 달리 미국이나 유럽으로 수출되는 김치는 배에 실려 현지에 도착하기까지 20∼40일이 경과되고 이 기간 동안 발효가 계속돼 지나치게 익은 상태가 된다. 수출업체에서는 김치의 발효를 지연시키기 위해 식용항균제 등을 처리하기도 하지만 현장에서는 물리적인 저장 연장 기술에 대한 필요성을 제기했다. 이번에 개발한 기술은 김치 저장온도를 낮추면 발효가 지연되는 점에 착안해 어는점 이하의 온도에서 얼지 않은 상태로 저장하는 과냉각 저장기술을 적용한 것이다. 직냉식 냉장고(일반 김치냉장고 타입)는 냉매가 흐르는 부분이 다른 곳보다 더 차가워 성에가 발생한다. 그러나 과냉각 저장은 냉장고 내부 모든 부위의 온도 편차가 적어야 효과적이므로, 단열재와 전도체를 냉장고 내부에 배치해 목표 온도(영하 2.5도(℃))에서 0.3도(℃) 이내의 온도 편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이병호)는 최근 코로나 재확산을 계기로 건강식품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진 러시아에서 우리 김치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며 신북방시장 개척에 본격 나서고 있다. 우선 aT는 11월 한 달간 러시아에서 현대·기아차 광고를 담당하고 있는 현지법인과 손잡고 김치홍보영상 3편을 제작하여 TV를 비롯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통해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제작된 영상은 머즈TV 등 유명 TV채널, YANDEX(얀덱스) 등의 포털, SNS,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옥외광고 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송출되고 있다. 특히 이번 3편의 홍보영상은 러시아 내 소득수준이 가장 높다는 모스크바의 젊은 소비층을 타깃으로 한국김치가 러시아 현지식과도 아주 잘 어울리며, 건강에도 좋은 한국의 대표 발효음식이라는 메시지를 담고 있어 현지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aT는 이번 마케팅이 실질적인 김치소비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전에 현지바이어와 협의하여 주요 소매체인에 미리 김치를 입점시켰으며, 김치 홍보가 집중되는 11월부터 본격적인 판매가 이뤄지도록 준비했다. 한편, 對러시아 김치수출은 9월 말 기준 66만 달러로, 지난해 51만 달러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