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동조합과 농촌진흥

‘토란 줄기 껍질 제거기’ 영농 현장 목소리로 개발

이규성 농친청 차장 현장 둘러보고 토란 재배 농업인 아이디어 세심하게 살펴 봐
토란 재배농가 시간과 노동력 91% 절감 기대

농촌진흥청(청장 라승용)은 전남 곡성의 토란 재배 농업인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토란 줄기 껍질을 쉽게 벗길 수 있는 기계를 개발해 현장에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다. 전남 곡성지역에서 토란 생산량 2,203톤 으로 전국 생산량의 74%를 차지하고 있다.

 

토란은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구근뿐만 아니라 줄기도 나물로 먹을 수 있는 작물이다. 토란 줄기를 나물로 먹기 위해서는 줄기 껍질을 벗겨야 하는데, 이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져 나물용 토란 줄기 생산량은 적었으며, 상당한 양의 토란 줄기가 버려져 왔다.

이에 전남 곡성에서 토란을 재배하는 권순택 농업인이 토란 줄기 껍질 벗기는 기계를 고안했으나 제대로 성능이 나오지 않아 농촌진흥청에 개선을 요청했다.

권순택 농업인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농촌진흥청은 현장을 방문하고 여러 차례의 협의를 통해 토란 껍질 벗기기-세척-절단 등 모든 과정이 가능한 기계를 개발했다. 개발된 기계를 이용할 경우, 1시간에 120kg의 토란 줄기 껍질을 벗길 수 있어 인력으로 할 때(10kg/1시간)보다 91.7% 시간과 노동력을 줄일 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은 이 기계에 대해 18일 전남 곡성에서 시군농업기술센터 관계자와 토란 재배 농가를 초청해 시연회를 열 예정이다. 또한, 내년부터 영농 현장에 보급하고 토란 잔뿌리 제거기 등도 추가 개발해 토란 재배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해 나갈 예정이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수확후관리공학과 박회만 농업연구관은 “모든 농업기술은 현장 맞춤형이어야 한다. 앞으로도 영농 현장의 목소리를 잘 듣고 농업인에게 필요한 기술 개발에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나남길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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