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뉴스

목장경영은 숫자를 이해하는데서 시작된다

낙농육우협회, 후계낙농인 목장경영전문화교육 개최

(사)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이승호) 청년분과위원회(위원장 정해정)는 지난 7월 17일부터 13일까지 호텔선샤인(충남 대전 소재)에서 2018년 후계낙농인 목장경영전문화교육을 실시했다.

낙농산업을 둘러싼 국내외 환경이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주도적으로 목장경쟁력을 키워나갈 수 있는 낙농경영인 육성을 위해 협회에서 2009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본 교육에는 올해에도 전국의 후계낙농인들이 참여하여 2박3일 내내 높은 집중력을 발휘했다.

 

특히 이번 후계낙농인 과정에 참여한 교육생들의 평균연령은 33세로, 국내 낙농현장에서 세대교체가 서서히 진행되고 있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으며 젊은 혈기만큼이나 체계적인 목장경영을 향한 후계낙농인들의 뜨거운 열정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였다.

입교식과 수료식 현장을 찾은 이승호 협회장은 “미허가축사 적법화와 폭염 속 목장관리 등으로 분주한 상황에서도 어렵게 시간을 내서 교육에 참여해주어 고맙다”며 “후계낙농인이 자부심을 갖고 낙농업을 영위할 수 있도록 협회에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교육생들을 격려했다. 또한 “가정의 화합을 위해서는 후계낙농인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부모세대보다 넓고 깊어진 전문지식만큼 성숙한 인격을 갖춘 낙농인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청년분과위원회 정해정 위원장은 “훌륭한 그림을 그리기 위해서는 물감을 아끼지 말라는 말처럼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열정을 아끼지 말라”고 조언하고 “이번 교육을 예비CEO로서 나만의 목장을 만들고 실천해가는  중요한 과정이 됐으면 한다”고 교육생들의 사기를 북돋았다.

목장 원가회계, 재무상태표 작성, 손익분석 등 목장경영학 전반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목장경영전문화교육에는 지난 해 말 전국 회원농가에 배부된 ‘2018년 목장경영일지’ 작성요령에 대한 교육이 포함됐다. 낙농분야 ICT기술 활용방안, 젖소 대사성 질병관리 등의 과목도 마련됐다.

목장경영전문화교육의 특징인 조별 토의시간에는 여느 해처럼 교육생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조별로 가상의 목장을 만들어 재무상태표와 손익계산서를 작성해보면서 생산비는 낮추고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의견을 교환하고 부모님께 물려받은 목장을 앞으로 어떻게 운영해나갈 것인지 밑그림을 좀 더 체계적으로 그려보는 기회가 됐다.

 

조석진 낙농정책연구소장은 낙농특강‘국제화에 따른 낙농산업의 과제와 대응방안’에서 국산유제품 생산확대를 위한 정책의 주도적 역할을 강조함과 동시에 목장환경 개선, 경영능력 향상 등 농가들의 가치경영을 당부했다. 이성호 ㈜호현애프앤씨 대표이사는 ‘낙농 ICT 기술의 활용방안과 미래’를 주제로 한 교육에서“정밀사양 낙농으로 가기 위한 기술적 도구가 ICT인데 ICT는 단순히 자동화를 의미하는 게 아니라 ICT 장비에서 수집된 데이터를 통해 미래를 예측하는 것”이라면서 “ICT장비의 투자효율성을 충분히 따져보고 도입할 것”을 권했다. 젖소 대사성질병의 예방과 치료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 강기웅 우사랑동물병원장은 “젖소 질병은 환경스트레스에서 비롯되는 것이 많다”면서 “하절기 더위와 분만이 겹치면 축사시설보다는 좋은 첨가제와 백신접종에 집중하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고 전했다.

 

2박3일 내내 열정적으로 수업에 참여한 교육생들은 “막연하게 느껴졌던 목장회계를 배웠으니 목장수익의 누수를 파악해 바로 잡아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는 한편 “교육내용도 좋았지만 평소에 만나기 어려운 전국각지의 또래 후계낙농인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고 입을 모았다.

오는 8월 7일(화)부터 9일(목)에는 여성낙농인을 대상으로 낙농인목장경영전문화교육이 진행될 예정이다. 나남길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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