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는 ‘18년 3월 26일부터 4월 1일까지 경기도 김포에서 발생한 A형 구제역 2건에 대하여 역학조사위원회 구제역분과위원회(위원장 건국대 수의과대학 이중복 교수)를 6월 7일 개최하였다고 밝혔다. 역학조사위원회(구제역분과위)는 대학, 방역관련기관, 협회, 생산자 단체 등 약 30명으로 구성돼 있다.
역학조사위원회는 경기 김포 돼지농장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 원인, 농장 간 전파 원인 및 권고사항 등에 대해 집중적인 토의를 하였다.
역학조사위원회에서는 금번 구제역 발생은 A형 구제역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주변국가로부터 인적・물적 요인을 통해 국내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였다.
구제역 상재국가에서 유행하는 구제역 바이러스의 염기서열이 일부만 공개되어 있어 우리나라 분리주와 상동성 비교에 한계가 있으며, 특정한 나라와의 인과관계를 찾는데 어려움이 있었다는 것. 따라서, 2017년 2월 발생한 A형 구제역 바이러스의 잔존에 의해 발생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추정하였다.
특히, 유전자 분석결과 이번 김포 발생 구제역 바이러스는 작년(2017, 연천) 발생 구제역 바이러스와는 확연히 구분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었다(특정부위 유전자 70개 탈락 확인).
농장 간 전파 원인은 분뇨・가축운반 차량 등을 통하여 이루어졌다고 추정하였다.
금번 구제역은 돼지에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A형으로, 확산이 우려되었으나 신속한 방역조치 및 백신접종을 통해 2건으로 추가발생을 차단하였다고 평가하였다.
2017년 소 A형 구제역 발생 이후 돼지용 A형 백신 비축(500만두 분) 및 A형 발생 가정 대응훈련 등 사전 준비를 철저히 했다는 것.
전국 농장 간 살아있는 가축 이동 금지, 가축시장 일시 폐쇄 등 확산 방지를 위한 방역조치를 적기에 시행하고 백신 조달 여건을 개선하고 당초 계획보다 조기에 전국 접종 완료했다. 민관군 합동 일제소독(김포 3.31, 강화 4.6~4.7), 한돈협회 주관 전국 돼지농장 일제청소 및 소독 캠페인(4.10~4.15), 우제류 밀집사육단지(71개소) 소독강화(4.13~4.30), 도축장·집유장에 소독전담관 배치(3.27~5.31) 했다. 과거에 비해 부처 간 긴밀한 협업 체계 구축으로 유기적으로 대응했다.
역학조사위원회에서는 구제역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주변국가로부터 구제역 유입을 대비하여 지속적인 차단방역이 필요함을 강조하면서 다음과 같이 권고하였다.
구제역 백신접종 철저 및 다른 유형의 구제역 유입 대비를 철저히하고 구제역 특별방역대책기간 중 축산차량에 대한 차단방역 강화를 지적했다. 초동대응 강화를 위한 지자체 역학조사 조직 확보와 외국인 근로자를 포함한 모든 농장 종사자(가족 포함)에 대한 교육강화도 필요하다.
농림축산검역본부장은 "2018년 겨울철 구제역 유입에 대비하여 역학조사위원회에서 권고사항을 정책에 반영토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남길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