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농신기술

농기평, 센서기반 측정기술 이용 '부숙도 측정기' 개발

- 측정 소요시간 단축, 정확한 결과 확인 등 퇴비부숙도 간편 측정 가능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노수현)은 ‘2025 축산현안대응 산업화기술개발사업’ 을 통해 퇴비 부숙도 검사 의무화 제도 대응에 기여할 수 있는 센서기반 농가 휴대용 부숙도 측정기 개발에 성공하였다고 밝혔다.

국내 가축 사육두수의 증가와 축산업의 규모화에 따라 가축분뇨 발생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가축분뇨의 해양투기가 2012년부터 전면 금지되었으며, 2021년부터는 가축분 퇴비에 대하여 ‘퇴비부숙도 검사 의무화’ 제도가 시행되어 적절한 처리기술 뿐 아니라 관리기술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현재 일반 농가에서는 퇴비부숙도 검사를 위해 퇴비에서 나오는 기체를 발색키트와 접촉시켜 키트의 색 변화를 관찰하는 방법인 기계적 측정법을 활용하고 있다.

기존 기계적 측정법은 2.5~4시간이 소요될 뿐 아니라 일회용 발색 키트를 사용하기 때문에 1회 측정시마다 1.5~3만원의 비용이 발생한다. 또한 결과 해석시 색 변화에 대한 측정자의 주관적인 판단에 따른 오차 가능성 등의 한계가 있다.
이에 농식품 R&D 사업인 ‘2025 축산현안대응 산업화기술개발사업’을 통해 2021년 4월부터 1년 9개월간 퇴비 부숙도 측정 편의성 및 측정결과의 신뢰도 개선을 위하여 ‘기체농도 측정을 통한 농가 휴대용 부숙도 측정장비 개발’에 대한 연구를 지원하였다.

㈜케이엔알 연구팀은 분뇨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2)와 암모니아(NH3)를 동시에 측정할 수 있는 센서 모듈을 개발하고 이를 통해 부숙도를 측정하는 센서기반 부숙도 측정기를 개발하여 제품화를 완료하였다.
해당 제품으로 퇴비 부숙도를 측정하게 되면 결과 값이 컴퓨터를 통해 ‘적합’ 또는 ‘부적합’으로 명확히 나오기 때문에 측정 결과에 대해 쉽게 확인이 가능하며, 또한 이산화탄소(CO2)와 암모니아(NH3) 농도(ppm) 및 가스발생량이 수치로 확인되므로 결과의 신뢰성도 향상되었다.

또한, 한번에 3개 시료까지 동시에 측정이 가능하며, 측정시 소요되는 시간이 최소 40분으로 기존 방식보다 27% 단축되어 신속하고 편리하게 측정이 가능하다.

이번에 개발된 제품은 2022년에 전국 11개 시·군 농업기술센터에 보급을 완료하여 약 2.5억 원의 매출액을 달성하였으며, 향후 지속적으로 기능 및 성능을 개선할 예정이다.

연구팀은 “추가적으로 부숙도 측정기기를 경량화함으로써 축산농가 퇴비장에서 편리하게 측정이 가능한 ‘휴대용 부숙도 측정기’도 개발하여 시제품을 완성하였는데, 이 제품은 전용 앱을 개발하여 사용자 친화적이며 측정결과를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다”고 말했다.

농기평 노수현 원장은 “분뇨 처리를 통한 퇴비화에 대해 농가의 부담이 커지고 있는 시점에서, 쉽게 부숙도 측정이 가능한 제품을 개발하고 산업화함으로써 분뇨처리가 용이해지고 농가의 부담을 덜어줄 수 있어 축산농가 소득향상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나남길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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