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경제

세계 곡물시장 불안감 커져... '밀-옥수수' 수급 악화

-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우려... 곡물분야 국내 대응 방향 강화
- 세계 밀, 옥수수 주요 수출국인 러시아-우크라이나 긴장 고조로 곡물수급 좌불안석
- 국제 정세 악화시 원료구매자금 식품 1,280억원, 사료 647억원 지원규모 확대키로
-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 국제곡물수급대책 위원회 개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는 2월 9일 농촌경제연구원 오송관측센터에서 권재한 식품산업정책실장 주재로 ‘국제곡물 수급대책위원회’를 개최하였다.

국제곡물 수급대책위원회(위원장 식품산업정책실장)는 농식품부 및 관련 부처(기재부, 해수부), 업계 및 협회, 수출입은행, 농경연 및 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이번 회의는 최근 국제곡물 시장 동향,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국내 영향 및 대응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국내 관련 업계와 협회, 곡물 공급상사, 관련 기관 및 전문가, 관계 부처 등 20여 명이 참석하였다.

수급대책위원회(이하 위원회)는 ’20년 8월 이후 국제곡물 가격이 상승한 상황에서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긴장 상황이 고조되고 있어, 국제 곡물 시장 동향에 대한 면밀한 점검과 대응방안 준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평가하였다.

러시아, 우크라이나는 세계 밀, 옥수수 주요 수출국으로 국내 업계에서는 주로 사료용 밀과 옥수수를 수입하고 있으며, 국내 사료용 밀‧옥수수‧대두 연간 수입량(1,722만 톤) 중 러시아, 우크라이나가 차지하는 비중은 10% 수준(‘19~’21년 평균)이다.

다만 사료용 곡물은 입찰 당시 가격에 따라 원산지를 결정하여 수입선이 유동적이고, 현재 업계에서는 사료용 밀의 경우 7월 말, 사료용 옥수수의 경우 5월 중순까지 소요되는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위원회 참석자들은 최근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국제곡물 가격 변동성이 일부 확대되었으나, 국내 수입 비중, 재고 확보 수준 등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국내 직접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였다.

다만 정세 불안이 심화되고 장기화되는 경우 국제곡물 공급망 차질과 함께 가격 상승 등 국내 부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데 인식을 같이하였다.

이에 대해 농식품부는 우크라이나 정세 불안에 따른 국내 영향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사료 곡물을 중심으로 ‘러시아, 우크라이나’ 곡물 공급 상황을 집중 점검하는 한편,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하였다.

농식품부는 현재 정세가 악화될 경우 국제곡물 가격 추가 상승으로 인한 업계 비용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정책자금(’22년 원료구매자금인 식품 1,280억 원, 사료 647억 원) 금리 인하 및 지원 규모 확대한다.

사료 원료 배합비중 조정(사료업계 협조) 및 대체 가능 원료에 대한 할당관세 물량 증량, 국내 반입 시 신속 통관지원 등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며, 이를 관계 부처와 긴밀히 협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농식품부는 이러한 단기적 대응 이외에도 주요 곡물의 구조적 공급 불안 가능성에 대비, 민간의 해외 곡물 유통망 확보 지원, 밀 등 주요 곡물 비축 확대, 수입선 다변화 등 국제곡물에 대한 중장기 안정적 공급 방안도 함께 검토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에 대해 다수 참석자는 국내 생산기반이 취약한 우리나라 상황을 고려할 때, 국제 곡물과 관련한 단기, 중장기 대응 방향에 대해 공감하면서 이를 보다 구체화할 수 있도록 민관이 긴밀히 협력하고 논의를 이어가기를 희망하였다.

농식품부 권재한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이번 논의를 계기로 정부 및 업계가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에 대비한 단기적 대응 방안과 함께 주요 곡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중장기 방안을 논의하는 자리를 자주 갖겠다”라고 밝혔다.
또 “업계 차원에서도 유사시에 대비하여, 주요 곡물의 재고와 계약 물량을 충분히 확보하는 등 자체적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하였다. 나남길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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