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경제

"고령화 빨라진 농어업 현장 '한농대' 앞장서 보다 적극적인 역할 할 것"

국립한국농수산대학 총장 조재호

[신/년/사]

국립한국농수산대학 총장 조재호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에 따라 미래지향적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하겠습니다"

 

전국의 7천여 졸업생과 재학생, 그리고 교직원 여러분!

2021년 신축년(辛丑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지난 한 해는 유례없이 긴 장마와 폭우, 연이어 상륙한 태풍 그리고 여전히 종식되지 않고 있는 코로나19와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어려움의 연속이었습니다.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농어업 현장에서 수고를 아끼지 않고 성과를 이루어 낸 우리 졸업생과 재학생들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한국농수산대학 가족 여러분!

 

지난해 우리 대학은 여러분 모두의 열정적인 노력과 헌신으로 많은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08년 책임운영기관 전환 이후 처음으로 행정안전부 주관 종합평가 결과 S등급을 받아 최우수기관으로 도약하였습니다.

 

이는 한농대 가족 여러분들이 끊임없이 소통하고 정부의 국정철학을 잘 이해하여 교육 및 대학운영에 혁신적으로 반영한 결과라 생각합니다.

 

코로나19의 장기적인 확산에도 불구하고 화상강의 및 사이버 캠퍼스 운영 등을 통해 별다른 학사 공백없이 비대면 교육시스템을 구축하였습니다.

융합교육센터 및 기후변화교육센터 신축 등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교육기반도 조성하였습니다.

 

얼마 전에는 학생회관을 준공하여 학생들이 수업이외에 창업동아리나 여가 활동을 마음껏 할 수 있는 여건도 마련하였습니다.

 

학령인구가 급격히 감소하고 있는 상황에서도 2021학년도 신입생 입학전형에서 3.74: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였습니다.

이러한 성과는 한농대 가족 여러분들 모두의 노력과 관심 덕분으로 생각하며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한국농산대학 가족 여러분!

 

지난해 많은 성과를 이루었지만 해가 거듭될수록 대학의 교육여건은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농어가 인구의 고령화와 감소로 인력 부족 문제가 심각한 농어업 현장에서는 우리 대학이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학령인구의 급격한 감소는 우리 대학의 경쟁력을 판단할 수 있는 시험무대가 되고 있으며, 코로나 19 확산세가 진정되기 까지는 비대면 중심의 수업을 지속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우리 대학이 어려운 현실을 극복하고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 금년도에 중점적으로 추진해야 할 몇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첫째, 학생안전과 교육효과를 모두 달성할 수 있도록 2021학년도 학사과정을 운영하겠습니다.

코로나19 확산에 대비하여 시나리오별 학사운영 계획을 수립하고 비대면 교육으로 인한 학습손실을 보충하기 위한 방안도 마련하겠습니다.

 

안정적인 현장실습을 위해 실습시설을 추가로 확보하고, 장기현장실습 과정도 학생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여 품목별 실습기간 및 프로그램을 다양화하겠습니다.

 

둘째, 4차 산업혁명 시대 도래에 따라 미래지향적으로 교육과정을 개편하도록 하겠습니다.

디지털 농업과 탄소중립 사회에 필요한 교육과정을 도입·확대하고 학생들이 자기주도적으로 유연하게 학사관리를 할 수 있도록 관련제도를 개선하겠습니다. 학생들의 교육기회 확대 및 인력의 효율적 운용을 위해 계열별 교육운영 방안을 마련하겠습니다.

 

셋째, 우수 인재 유지를 위해 입시제도를 개선하겠습니다.

학과 전공별․전형별 입학 현황을 분석하여 입시 규모를 재산정하는 등 2023학년도 입학전형 개선방안을 마련하도록 하겠습니다. 신입생 선발 시 영농의지와 역량이 많이 반영될 수 있도록 평가체계도 개선하겠습니다.

넷째, 졸업생들의 안정적인 영농․영어 정착을 위해 지원 체계를 다변화 하겠습니다.

 

농식품부, 지자체 등 유관기관의 청년농 지원정책 및 취․창업 관련 정보를 수시로 제공하고, 관련 사업 및 농어업 법인 등과 매칭하여 영농․영어 정착이 쉽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취․창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2040 심층컨설팅 사업을 확대․개편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부속시설의 평생교육 기능을 강화하여 농어업 교육기관으로서 외연을 확장하겠습니다.

평생교육원․융합교육센터 등 부속시설의 조직개편을 통해 졸업생, 농어업계 고등학생, 일반 농어업인 등을 대상으로 하는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디지털 전환에 대비한 교육 인프라도 구축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한국농수산대학 가족여러분!

 

우리 대학은 미래의 농수산업 리더를 양성하는 막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습니다.

농어업 정예 인력 육성은 우리 대학의 책무이자 소명임을 명심하여, 소처럼 우직한 걸음으로 만리를 가는 우보만리(牛步萬里)의 자세로 재학생․졸업생․교수․교직원이 한마음이 되어 주어진 역할을 다 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우리는 책임운영기관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된 저력과 자신감이 있습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맡은 바 업무에 매진할 수 있도록 최적의 근무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습니다.

 

2021년에도 우리 대학의 지속적인 발전과 현장 실무형 농어업인 양성을 위해 졸업생‧재학생 및 교직원 여러분들이 함께 힘을 모아 주시기 바랍니다.

 

신축년 새해 한국농수산대학 가족 여러분의 건강과 가정에 행복이 가득 하시길 바라며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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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노인돌봄서비스..."가용 자원 확대해야"
돌봄은 노화로 인해 건강과 기능이 쇠퇴하는 노인을 위한 핵심적인 사회서비스이다. 특히 농촌의 경우, 돌봄 수요가 본격적으로 늘어나는 70대 이상 고령자의 비율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그러나 기존의 공적 노인돌봄서비스는 농촌 현실에 적합하지 않고, 노인돌봄서비스 인프라 확충 및 서비스 접근성 개선, 농촌 노인 실수요에 기반한 돌봄서비스 기획 등이 요구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내용은 한국농촌경제연구원(KREI, 원장 한두봉)이 ‘농촌 노인 맞춤 복지를 위한 사회서비스 실태와 정책 과제’ 연구를 통해 밝혔다. 이 연구는 농촌 노인의 돌봄 실태를 수요와 공급 측면에서 검토하고 쟁점과 한계를 도출함으로써 농촌 노인에게 돌봄이 더 적절히 이루어지도록 하기 위한 정책과제를 모색했다. 연구를 진행한 김수린 부연구위원은 “농촌 노인의 여건을 고려한 돌봄서비스 체계가 구축·제공되어야 한다”고 밝히며, “농촌에 부족한 돌봄서비스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지역주민의 참여 지원과 열악한 서비스 접근성 향상을 위한 ICT기술 기반 돌봄서비스 도입을 적극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돌봄서비스 여건이 가장 취약한 농촌의 면 지역을 대상으로 농촌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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