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에서 청소년의 정상적인 발달을 지원하는‘승마힐링센터’가 적자구조로 인한 폐쇄가능성이 대두되 문제가 되고 있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안효대 의원(새누리당,울산 동구)은 20일, 한국마사회 국정감사에서 “마사회는 승마힐링센터에 연간 수십억의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지만 적자구조와 횡령사건이 발생하는 등 구조적인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12년부터 인천, 시흥, 대구 3곳에서 운영하는‘승마힐링센터’는 개장 이래 치료건수가 누적 4만 4천건에 달해 큰 효과를 보이고 있지만, 정작 적자구조를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시흥센터의 경우 26억 4,300여만원의 지원금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작년 5월부터 올해 5월까지 1억 4,029만원의 적자가 발생해 문제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뿐만 아니라 인천센터의 경우, 위탁업체의 대표가 4억 5천만원의 보조금을 횡령한 사실이 적발되어 올해 4월 위탁이 해지되는 등 위탁업체의 선정 및 관리시스템에도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안효대 의원은 “수익창출이 목적은 아니지만 이 같은 적자구조가 계속될 경우 센터가 폐쇄되거나, 타지역으로 확대가 어려워질 수 있다”며, 센터 운영방안 개선을 촉구했다.
또한 안 의원은 “대구센터의 경우 대구시와 함께 사업을 추진해 지원금이 가장 적음에도 불구하고 수익을 가장 많이 창출하고 있다.”며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을 통해 청소년들이 쉽게 접하고 신뢰성있는 기관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사업효과를 극대화시킬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