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경제

세계 채소시장 진출...고품질 ‘국산 양배추’

Golden Seed 프로젝트 개발 양배추, 유럽과 미주 등 수출

농림축산식품부(장관 김현수)와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원장 오병석, 농기평)은 Golden Seed 프로젝트(GSP) 사업으로 개발된 내병성 양배추인 ‘솔리드, CACM5013, 알토스 및 대박나’ 등의 품종으로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시장에 진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세계 양배추 재배면적은 약 200만ha로 약 60% 이상이 중국, 인도 등 아시아에 집중되어 있다. 이중 유럽의 재배면적은 40만ha로 20%를 차지하지만 시장규모는 7,300만 달러로 전체의 40%를 차지하며 프리미엄 가격 시장을 이루고 있다.

 

우리나라는 식생활의 서구화와 외식소비 확대로 일반 양배추의 연간 1인당 섭취량이 2009년 1.1kg에서 2018년 3.5kg 수준으로 지속적으로 증가되고 있다. 재배면적은 2009년 5,773ha에서 2018년 7,906ha로 확대되었지만 가격 변동이 큰 작물로서 전년 출하기 가격에 따라 재배면적의 변화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양배추 종자의 국내 점유율은 14.5%로 외국품종에 비해 인지도가 낮아 고품질의 국산 품종의 개발·보급이 필요하다. 양배추 종자의 수출액은 무, 배추 다음으로 크며 2009년 251만 달러에서 2019년 561만 달러로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다.

 

양배추 품종의 선택에 있어서 재배 지역의 기후와 토양 조건이 중요한데 특히 기후변화에 따른 병해충과 고온, 저온, 한발, 습해 등에 의한 각종 생리장해 발생이 높아 결구력 및 내병성이 강한 품종이 요구되고 있다.

 

이와 관련하여 GSP원예종자사업단은 내병성, 수량성 및 저장성이 우수한 고품질 양배추 품종을 개발해 아시아 지역뿐 아니라 유럽시장에도 진출하고 있다.

 

농우바이오는 기후변화로 인해 내병성 품종의 요구도가 커지는 중국, 인도네시아 등 지역에 현지 시험포 사업을 추진하고 적응성과 내병성이 뛰어난 ‘솔리드’, ‘가이아’ 등 품종으로 2019년에 147만 달러를 수출했다.

 

팜한농은 위황병 저항성 및 환경 적응력이 우수하고 크기가 작은 조생종 원형 양배추인 ‘CACM5013’으로 2019년 중국에 첫 수출을 하며 2.5만 달러를 달성했다. 물량은 450ha에 재배할 수 있는 양이며 1인 가구의 확대로 앞으로도 소비가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은종묘는 내병성, 내한성, 내열구성 및 저장성이 우수한 ‘알토스’, ‘바스토’ 등의 품종으로 프리미엄 가격을 형성하고 있는 유럽 시장에 진출하여 2019년 네덜란드에 28만 달러를 수출했고 국내 대형마트에서 달콤이 양배추로 판매되는 ‘홈런’은 크기가 작고 단맛이 강해 소비자들로부터 반응이 좋아 2018년 약 33만 통 판매를 시작해 실적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아시아종묘는 내서성, 내습성, 균일도 및 저장성 등이 뛰어난 ‘CT-411’ 등의 품종으로 중국 및 인도 등에 진출했고 특히 인도시장에서 인지도를 높여가며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다. 2019년까지 454만 달러를 수출하였고 현재 동유럽, 미주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대박나’는 국내에서 더위에 강하고 수량성, 내병성 등 상품성을 인정받으며 2019년 국내매출 2억 원을 달성했다.

 

GSP사업을 통해 개발된 우수한 양배추 품종으로 국내 보급을 확대하였고 중국, 인도 등 비교적 저가 위주로 형성된 수출시장에서 미주, 유럽 등 고품질 시장으로 진출을 확대하며 양배추 종자 수출액 증가에 기여하였다.

 

농기평 관계자는 “기후변화에 따른 내병성이 뛰어난 품종의 요구도가 높고 세계적으로 1인 가구 확대에 따른 소구형 양배추 수요가 증가하면서 소비 트렌드에 맞는 양배추 품종 개발로 수출시장을 확대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세계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품종을 꾸준히 개발하여 수출시장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나하은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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