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경제

울릉도 '부지갱이나물' 유통량 늘어날 듯

농촌진흥청 ‘신선유통 기술’ 개발...유통 경로의 문제점 파악해 기술정착 도와
섬 지역 산채류가 육지 도시민에게 신선한 상태로 공급되는 ‘유통시스템’ 구축

 

농촌진흥청(청장 김경규)은 제철을 맞은 ‘울릉도 부지갱이’ 나물의 대량 유통을 위해 4월부터 본격적인 기술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울릉도 특산품인 부지갱이 나물은 ‘울릉섬초’, ‘섬쑥부쟁이’로도 불리며, 비타민 A와 C, 단백질, 지방, 당질, 섬유질, 칼슘, 인 등이 풍부하다.

부드러운 맛과 우수한 향이 특징인 부지갱이 나물은 수확철 생채 상태로 출하가 어려워 주로 건조 나물 위주로 유통됐다.

 

농촌진흥청은 산채류의 선도유지 기간을 연장해 상품화율을 향상시키기 위해 지난해 ‘신선유통 기술’을 개발했다. 이를 적용한 결과, 부지갱이 나물의 상품화율이 43%에서 91%로 2배 이상 올랐다.

신선유통 기술은 수확한 나물을 1~2도(℃)에서 15∼24시간 예비 냉장한 뒤, 산소 투과율을 조절한 기능성 필름으로 포장하고 골판지 상자에 담아 냉장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다.

 

농촌진흥청은 이 기술을 바탕으로 지난해 1톤 미만이었던 부지갱이 나물 유통 물량을 올해 100여 톤까지 확대하는 실증연구를 추진한다.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4월 8∼10일, 5월 6∼8일, 6월 3∼5일, 세 차례에 걸쳐 울릉군농업기술센터, 울릉군농협, 농어촌 푸드와 공동으로 현장 실증조사를 진행한다.

 

이를 통해 유통 경로의 문제점을 파악, 기술 정착을 돕고 섬 지역 산채류가 육지 도시민에게 신선한 상태로 공급되는 ‘유통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실증연구는 울릉도 나물 중 도시민의 생채 수요가 높은 부지갱이 한 품목에 집중하고, 지난해 개발한 수확 후 예비냉장 기술, 온도관리 기술, 기능성 포장재 등 현장 맞춤형 기술을 투입해 진행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조은희 기술지원과장은 “이번 실증연구로 울릉도 농가를 돕고, 도시민들에게는 향긋한 나물로 봄의 정취와 활력을 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섬 지역에서 생산되는 산채류가 신선하고 안전하게 도시 소비자에게 전달될 수 있도록 시범사업 등 추가적인 기술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라고 전했다. 박시경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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