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산유통

전남 완도 '화복건어물' 소상공인 공동브랜드 K-tag 선정으로 매출 증대 기대

화복건어물, 특색있는 포장과 맞춤형 소분 판매로 고객 신뢰 제고
“공동브랜드 통해 성공 스토리 확산되길”

소상공인연합회(회장 최승재)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소상공인 공동브랜드 ‘K.태그’는 ‘국가대표 공동브랜드’ 라는 뜻을 지니고 있으며, 우수한 품질과 서비스를 지닌 소상공인들의 제품과 서비스를 소비자들에게 더욱 확산시킨다는 의지를 담은 인증 브랜드다.

 

연합회는 '신선함과 건강함', '진심담은 서비스와 감동', '특별함과 문화', '스마트한 혁신', '명인의 솜씨' 등 K.태그의 5대 테바별로 전문가, 시민단체 등으로 구성된 선정위원회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신청업소에 공동브랜드를 부여할 예정이다.

연합회는 지난 12월 20일 가진 론칭쇼 이전부터 내년 상반기 발표할 100여 곳의 K.태그 인증업체 선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전남 완도의 화복건어물(김하국・유복심 대표)은 부부가 운영하며 이미 지역 내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로 많은 고객들로부터 인정을 받는 곳으로 K.태그 업소 인증을 눈앞에 두고 있다.

 

◇고객과의 두터운 신뢰...상품 확인하지 않고 전화 주문

 

완도하면 전복을 떠올리는 이들이 많지만, 실제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완도의 특산품은 해조류 등 건어물이다.

완도군은 해조류 국제 박람회를 기획하며 완도 해조류의 우수성을 대내외에 자랑하고 있다.

완도중앙시장 입구에 자리 잡은 화복건어물은 아침부터 매우 분주했다.

주말내 전화와 인터넷 등으로 접수된 택배 상품을 포장하느라 눈코 뜰 새가 없었다.

완도 화복건어물은 완도 중앙시장 입구에 있는 작은 건어물 가게지만, 유복심 대표의 전화는 연신 울려댔고, 김, 다시마, 멸치, 미역 등을 보내 달라는 주문 전화가 이어졌다.

 

매장을 방문한 고객들도 대부분이 육지에 살고 있는 가족과 지인들에게 보낼 해조류를 보내기 위해 방문한 이들이 대부분이었다. 미역, 김, 다시마 그리고 멸치는 청정 완도 대표 특산물이다. 완도에 수많은 건어물 상이 있지만 화복건어물이 특히 환기가 넘치는 것은 정직하게 한자리에서 묵묵히 장사를 해오며, 진심담은 서비스와 감동을 전했기 때문이다.

 

◇다양한 구색 그리고 친절하고 정직한 설명

 

상품도 다양하다. 미역귀와 줄기까지 전부 있는 자연 미역부터 줄기만 포장한 미역, 먹기 좋게 자른 미역까지 고객들이 원하는 상품의 구색들을 갖춰 놓았고, 가격도 포장이나 가공품에 따라 다양하게 책정해 원하는 품질의 상품을 적절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색있는 맞춤형 판매는 자연스레 단골들이 생겨나게 했고 매장을 찾지 않아도 상품을 주문할 수 있는 신뢰로 이어지게 했다.

 

유복심 대표는 “어떤 김이 더 좋은 김인가요”라는 질문에 김은 품종마다 조금씩 맛과 씹는 질감이 다르다며 상품의 가짓수도 생각보다 매우 많다고 설명했다.

화복건어물에서는 올해 햇김인 곱창김과 재래김을 주로 판매하고 있었는데, 곱창김은 제일 비싼 김으로 씹는 맛이 일품이고 재래김은 부드러운 식감을 좋아하는 고객들이 주로 찾는다고 전했다. 가격은 곱창김이 비싸지만 김에 대해 묻는 고객들에게 구지 비싼 김을 소개하지는 않고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게 좋다는 설명도 곁들였다.

 

◇작은 건어물 상이 자체 브랜드까지?

 

화복건어물은 ‘화복’이라는 자체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처음에는 이미 만들어진 기성 상자나 비닐봉투에 제품을 담아 팔기도 했는데, 자체 상표와 그에 따른 포장지 디자인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값싼 기성품 대신 다양한 포장지를 디자인해 사용하고 있다.

 

완도의 건어물이 다 비슷해 보이지만 ‘화복건어물이 선택하고 포장한 상품은 다르다’는 것을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포장을 통해 어필하고 있다.

화복건어물은 자체 소분시설을 운영하고 있는데 이곳에서 제품 상품화가 이뤄지고 그때그때 상품을 중앙시장 매장으로 가져와 판매를 하고 있다.

완도 건어물 성수기는 완도로 관광객이 몰리는 봄과 여름이다. 꽃구경을 하고 바다 여행을 하는 때가 되면 부부 인력으로 하던 소분 작업도 지역 주민들을 고용해 대응을 해야 할 정도로 바쁘게 돌아간다.

 

◇K.태그 인증과 함께 맞춤형 홍보도 지원되길

 

소상공인연합회가 추진하는 K.태그사업에 대한 기대감도 남달랐다.

이미 브랜드의 힘을 경험한 김하국 사장은 소상공인인증 브랜드 K-tag이 잘만 홍보 되면 자신과 같은 소상공인들이 주위로부터 더 인정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될 걸로 기대하고 있다. 새로운 브랜드를 동시에 사용해야 하는 만큼 연합회에 바라는 점도 있다.

 

홍보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연합회 차원의 홍보가 대대적으로 이뤄지길 바라고 있다. 김 대표는 “진심담은 서비스와 감동을 전하지만 개별 소상공인들로는 한계가 있어요. 이런부분들이 잘 부각돼 소상공인들의 성공 스토리가 널리 확산됐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박시경 k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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