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업진흥원이 추진하고 있는 해외 산림인턴이 2016년, 2017년 급격하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정운천 의원(바른미래당, 전북전주시을)이 임업진흥원으로부터 받은 ‘해외 산림인턴참여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5년 42명에 달하던 해외산림인턴이 2017년에는 2015년 대비 42%에 불과한 18명에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청과 임업진흥원이 진행하고 있는 해외 산림인턴사업은 2008년부터 2017년까지 15개국 33개 기업·기관에 204명을 파견했으며, 인턴 경험자 122명(60%)이 취업하는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해외 산림인턴사업 예산이 2015년 3억8천만 원에서 2016년 전년대비 25% 감소한 2억8천6백만 원으로 삭감되면서 인턴의 지원자 수와 선발인원도 급격하게 감소한 것으로 보인다.
해외 산림인턴 지원자 수는 2015년에는 51명이었으나 2016년에는 전년대비 30% 감소한 36명, 2017년에는 전년대비 22% 감소한 28명에 불과했으며, 선발인원도 2015년 42명에서, 2016년 19명, 2017년 18명으로 계속 해서 감소했다. 또한 해외 산림인턴경험자의 취업률도 감소했다. 2015년 69%(29명)에 달하던 해외산림인턴 취업률도 2016년 47%(9명), 2017년 28%(5명)로 나타났다.
임업진흥원의 기업참여유도도 부진한 것으로 드러났다. 2010년에는 10개에 달하던 해외 산림인턴사업에 참여하던 기업들이, 2018년 2개로 감소하면서 인턴 역시 3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운천 의원은 “청년실업률이 심각한 상황에서 임업분야의 해외 우수 일자리를 확보하기 위해 임업진흥원과 같은 공기업이 앞장서야 한다”며 “해외산림인턴사업에 참여하는 기업들과 지원자가 감소하는 원인을 분석하고 기업체와 인턴 수를 늘려나가기 위한 대책을 마련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나하은 ke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