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2분기 돼지 개량 네트워크 구축 사업의 유전 능력을 평가한 결과, 두록 참여 종돈장의 90kg 도달 일령 육종가(유전 능력)가 2008년에 비해 7일 줄었다고 밝혔다. 실제 형질을 나타내는 표현형은 2008년에 비해 9.6일이 줄었는데, 이는 우리나라 두록 평균 141.9일에 비해 6.7일이 빠른 것이다. 유전 능력과 정액 생산량 등을 고려할 때, 참여 종돈장의 부계 두록 90kg의 도달 일령을 하루만 단축해도 연간 약 45억 7000만 원 가량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돼지 개량 네트워크 사업은 국가 단위 유전 능력 평가 체계를 구축하고 종돈장 간 우량 씨돼지의 선발과 교류, 평가를 통해 국내 여건에 맞는 한국형 씨돼지로 개량하는데 목적이 있다. 현재 부계는 5개 참여․협력 종돈장(금보, 농협, 다비삼성, 원산, 축산원)과 1개 핵군AI센터(다비중원)가 참여하고 있으며, 어미돼지 규모는 520마리다.
모계는 2012년부터 7개 참여․협력 종돈장(금보, 농협, 다비삼성, 디앤디, 선진, 신청봉, 가야)이 요크셔 어미돼지 2,490마리, 랜드레이스 어미돼지 440마리 규모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이달부터 씨돼지 선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분기별로 하던 유전 평가를 월 단위로 변경해 실시한다. 기존 평가 방식에서는 일찍 검정을 마친 돼지들이 이미 분양되거나 도태돼 선발되지 않거나 활용이 제한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